[의학칼럼] 발 자주 아프면 평발 또는 요족일 수도.. 치료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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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서 있기 위해 가장 중요한 신체 부위 중 하나인 '발'.
우리 몸은 하나의 유기체처럼 연결돼 있어 어느 한 부분이 고장 나면 다른 부위에도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는데 족부질환인 평발이나 요족 역시 그렇다.
평발과 요족은 2차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평발은 족저근막염이나 무지외반증, 아킬레스건염과 같은 또 다른 족부질환 및 발목이나 무릎, 척추 등에 다양한 문제를 유발하며 요족은 발가락 변형, 잦은 발목 접질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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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발바닥의 모양은 아치가 움푹 들어가 있는데, 이는 걸을 때 발에 전달되는 충격을 줄이는 쿠션 역할을 해준다. 평발은 아치가 무너져 발바닥이 평평하고 발바닥 전체가 지면에 닿아 완충기능 제대로 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조금만 걸어도 쉽게 발이 피로해진다.
반대로 오목발이라고도 불리는 요족은 발바닥의 아치가 정상보다 높이 올라가 있어 발가락과 발의 뒤꿈치만 지면에 닿는 상태를 말한다. 이 역시 좁은 부위에만 체중이 실리기 때문에 발이 아프게 된다.
평발과 요족은 2차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평발은 족저근막염이나 무지외반증, 아킬레스건염과 같은 또 다른 족부질환 및 발목이나 무릎, 척추 등에 다양한 문제를 유발하며 요족은 발가락 변형, 잦은 발목 접질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평발과 요족 모두 심하지 않거나 큰 증상이 없다면 모르는 경우도 많은데 간단한 감별방법이 있다. 발에 물을 적신 후 색이 있는 종이 위나 마른 콘크리트 바닥 위에 올라가 발바닥 모양을 찍어보는 것이다. 뒤꿈치와 발가락 뿌리, 발의 바깥쪽은 지면에 닿으며 가운데 부분이 적당이 뜬 상태라면 정상이다. 그러나 발바닥 전체가 찍히거나 가운데 뜬 부분이 거의 없으면 평발을, 반대로 가운데 부분이 지나치게 떠있고 뒤꿈치와 발가락 부분만 찍혀있다면 요족으로 생각할 수 있다.
■ 평발의 치료
평발로 인해 다른 질환이 유발되거나 통증이 없다면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다. 발이 피로해지거나 불편한 점은 있겠지만 큰 문제는 되지 않으며 스트레칭이나 마사지 등으로 관리할 수 있다.
치료가 필요한 경우라면 보존적인 방법으로 깔창 또는 보조기를 제작해 신발 안쪽에 착용할 수 있다. 개인의 발 모양과 증상에 따라 제작해 발의 구조적인 이상을 교정해주며 신체균형 회복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키고 발의 변형을 어느 정도 예방하게 해 준다.
평발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많지 않지만 아킬레스건 단축이 심하거나 뒤꿈치가 바깥으로 10도 이상 휜 경우, 아치 유지에 핵심적인 후경골건 장애가 오는 경우에는 고려해야 한다.
■ 요족의 치료
요족이 있다면 폭이 좁은 하이힐이나 플랫슈즈 같은 신발은 피하고 편한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다리를 쭉 펴고 발가락을 몸 안쪽으로 당기는 스트레칭도 꾸준히 하면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요족 역시 또는 의사가 처방한 의료용 깔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근육을 당겨 아치를 낮게 만들어주거나 힘줄을 확장하는 수술이 고려된다. 또한 요족이 있으면 발가락이 갈퀴모양으로 변형되는 경우도 많아 이를 교정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 이 칼럼은 새움병원 족부클리닉 이두연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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