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주종혁 "원로배우 박은빈 칭찬이 제일 좋았죠" [엑's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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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종혁이 박은빈에게 칭찬받을 때 기분이 좋았다고 털어놨다.
주종혁은 극중 우영우(박은빈 분)의 얄미운 라이벌이자 법무법인 한바다의 신입 변호사 권민우 역에 분했다.
주종혁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자신의 이름 세글자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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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주종혁이 박은빈에게 칭찬받을 때 기분이 좋았다고 털어놨다.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18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주종혁은 극중 우영우(박은빈 분)의 얄미운 라이벌이자 법무법인 한바다의 신입 변호사 권민우 역에 분했다. 뛰어난 능력의 우영우를 견제하고 모함해 '권모술수'라는 별명을 얻은 인물. 그러나 감출 수 없는 허당기와 인간적인 면모로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그려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정규직이 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는 권민우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몇 안 되는 빌런이었지만, 다른 시각에서 보면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어느 직장에나 있을 법한 현실적인 캐릭터이기도 했다.
주종혁은 "저 역시 대본을 접했을 때 '우영우'의 다른 캐릭터들이 유독 판타지스럽다고 느꼈다"며 "그런 면에서 권민우는 오히려 현실적이고 인간적이지 않나 싶었다. 그래서 연기를 할 때도 어떻게 하면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처럼 보여질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스스로가 느끼기에 '너무 했다' 싶은 장면도 있었다는 주종혁은 "우리 드라마에는 따뜻한 장면이 많은데 그다음 장면에 항상 제가 나와서 초를 치더라. 특히 같이 해야 하는 사건을 공유하지 않고, 선배를 만나서 영우의 출생의 비밀을 캐고 다니는 모습들은 제가 보기에도 미웠다"고 이야기했다.
네티즌들은 우영우가 태수미(진경) 혼외자라는 사실에도 그저 견제에 급급한 권민우를 권력과 돈에 최선을 다해 아부하는 드라마 '비밀의 숲'의 검사 서동재(이준혁)와 비교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주종혁은 "저도 그 글을 봤다"면서 "제가 봐도 (서동재가) 더 영리한 방법인 것 같다. 권민우는 수가 다 보이지 않나. 하수 맞고 바보 맞다"고 격하게 공감했다.
배우들과의 호흡도 최고였다는 비하인드도 전했다. 주종혁은 "우리 (박)은빈이는 너무 대단한 배우다. 함께 연기를 하면서 '이런 배우가 주인공을 해야 하는 거구나, 난 아직 한참 멀었구나' 싶었다. 강단 있고 너무 잘한다. 제 역할에 아이디어도 많이 주는 큰 그림을 볼 줄 아는 친구였다. (26년 차) 원로 배우라서 일까. 특히 은빈이가 칭찬해 줄 때 너무 좋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강)기영이 형은 순발력이 최고였다. 본인이 치고 들어가는 타이밍을 너무 잘 아는 것 같아 많이 감탄했다. 하윤경 배우도 연기를 잘 받아주는 배우라 어떤 캐릭터와 붙어도 잘 어울렸다. (강)태오도 능청스럽게 연기를 잘하는 친구였다. 사람도 유쾌했다. 여러모로 현장에서 조급해지지 않으려고 마인드 컨트롤을 했는데 그들과 함께 있으면 자연스럽게 여유가 생겨났다.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주종혁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자신의 이름 세글자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그는 "제 이름을 기억해 주신다는 것이 어느날 문득 신기하면서도 너무 감사하게 느껴졌다"며 "앞으로 연기 참 잘하는 주종혁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사진 = BH엔터테인먼트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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