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주종혁 "시청률 꿈만 같아..'권모술수' 욕먹어도 행복" [엑's 인터뷰①]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주종혁이 '권모술수 권민우'로 많은 욕을 먹었다고 밝혔다.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18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주종혁은 극중 우영우(박은빈 분)의 얄미운 라이벌이자 법무법인 한바다의 신입 변호사 권민우 역에 분했다. 뛰어난 능력의 우영우를 견제하고 모함해 '권모술수'라는 별명을 얻은 인물. 그러나 감출 수 없는 허당기와 인간적인 면모로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그려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종영 전 진행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주종혁은 "얼마 전 촬영이 끝났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감독님, 스태프, 배우들이 모두 선하고 좋았던 분들이라 정말 힘든 것 하나 없이 즐겁고 재밌었던 현장이었다. 지금도 당장 정장을 입고 출근해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이다. 촬영이 끝나서 아쉽기도 하고 시원섭섭한 마음이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신생 채널이라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17%를 돌파하는 쾌거를 거뒀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OTT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 시청자에게도 큰 사랑을 받으며 방영 내내 뜨거운 화제를 몰고 다녔다.
주종혁은 "시청률을 보는데 꿈인 줄 알았다. 주변에서 말씀해 주시기를 이례적으로 잘 된 케이스라고 하더라. 주변에서도, 개인적으로도 너무 신기했다. 정말 상상도 못했는데 시청자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어떻게 합류하게 됐을까. 주종혁은 "권민우와 에피소드에 나오는 캐릭터 두 역할의 오디션을 봤다. 당시에는 한 신만 가지고 연기를 하니까 권민우가 어떤 인물인지 잘 몰랐다. 자기관리를 잘 할 것 같은 느낌의 캐릭터라고 생각해 2:8 가르마에 정장을 입고 갔는데 감독님과 작가님이 '권민우 그 자체다'라고 좋아해주셨다"고 밝혔다.
방송 초반, 시청자들은 자폐인 우영우에게 경쟁심을 갖는 권민우에 '편견 없는 캐릭터'라며 호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회차가 진행될수록 사사건건 우영우를 견제하고 심지어 출생의 비밀까지 캐고 다니자 '선을 넘었다'며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주종혁은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많은 분들이 초반에 권민우가 편견이 없다며 좋아해 주셨다. 사실 어어질 내용을 알고 있으니까 욕을 먹었으면 먹었지 좋아해 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막상 칭찬받다 보니 생각보다 칭찬이 너무 좋더라. 반응이 좋을 때 뒷부분을 촬영 중이었는데 저도 모르게 착하게 연기하게 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권민우는 결국 우영우를 인정하고 좋은 동료가 되는 결말을 맞지만, 인터뷰 당시 '욕을 많이 먹고 있었던' 주종혁은 "주변에서 연락이 많이 왔다. 얼마 전에는 결혼식에서 친구가 저를 때렸고, 일단 만나면 때리고 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히 출생의 비밀을 파고들면서 욕을 많이 먹고 있다"는 생생한 근황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궁 금메달리스트 안산 선수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영 당시 자신의 트위터에 '권모술수 너 그렇게 살지 마', '뒤통수 조심해 권모술수 너 70m 앞에 서있지 마'라는 경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주종혁은 "안산 선수님에게 화살을 맞을 뻔했다"며 "나중에 만나면 큰 절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요즘 욕을 먹고 있지만 행복하다. 이렇게 많은 사랑에 많은 욕도 먹다니 오래 살 것 같다. 호처럼 '권모술수'라는 말이 따라붙는 것도 너무 좋다. 내게 호칭이 생기다니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고 기뻐했다.
기억나는 댓글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어떤 분이 제 코에 있는 점을 벨처럼 누르고 뒷통수를 때리고 싶다고 하더라. 점을 벨튀하고 싶다니, 신선한 욕이라고 생각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 BH엔터테인먼트, ENA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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