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기능에 '우유' 좋다고 과도하게 마셨다간..

이해림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8. 19. 07:30 수정 2022. 8. 1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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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는 노년층의 인지기능 저하를 막고 치매를 예방하는 데 이롭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우유를 지나치게 많이 마신 사람들은 오히려 인지기능이 저하될 수 있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우유와 유제품 섭취량이 많은 집단은 섭취량이 적은 집단보다 2년 동안 인지기능 검사 점수가 더 많이 떨어졌다.

우유 및 유제품 섭취량이 많으면 인지기능이 저하될 수 있단 연구 결과만큼이나 이들이 인지기능에 이롭단 연구 결과도 많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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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인지기능이 더 많이 떨어진단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유는 노년층의 인지기능 저하를 막고 치매를 예방하는 데 이롭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우유를 지나치게 많이 마신 사람들은 오히려 인지기능이 저하될 수 있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연구팀은 4668명의 55~75세 성인에게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우유 및 유제품 섭취가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했다. 참가자들은 모두 비만이나 과체중이었다. 실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이들의 평소 식습관에 관한 설문조사와 인지기능을 측정하는 다양한 신경심리학적 검사가 수행됐다. 이후 2년간의 추적조사를 통해 인지기능 변화 추이가 관찰됐다.

연구 결과, 우유와 유제품 섭취량이 많은 집단은 섭취량이 적은 집단보다 2년 동안 인지기능 검사 점수가 더 많이 떨어졌다. 우유 및 유제품을 많이 섭취한 집단은 하루 평균 546g, 적게 섭취한 집단은 148g을 섭취했다. 우유, 유제품 섭취량과 인지기능 사이의 반비례관계는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크게 나타났다. 발효유제품 섭취량과 인지기능 검사 점수 간 반비례관계 역시 관찰되긴 했으나 그리 뚜렷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우유와 유제품이 인지기능에 해롭다고 단정하긴 어렵다. 우유 및 유제품 섭취량이 많으면 인지기능이 저하될 수 있단 연구 결과만큼이나 이들이 인지기능에 이롭단 연구 결과도 많아서다. 스페인 연구팀은 실험 참여자들이 섭취한 우유량이 논문마다 다른 것이 연구 결과가 두 갈래로 갈리는 데 영향을 미쳤으리라 추정했다.

가령, ‘우유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집단’을 구분하는 기준선이 논문에 따라 달랐다. 우유 섭취가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낮춰준다고 주장한 일본 연구팀의 논문에선 하루 우유 섭취량이 198g 이상일 때, 이번 논문에선 418g 이상일 때 ‘가장 많이 섭취하는 집단’으로 분류됐다.

보건복지부 ‘치매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연구’에 의하면 한국인 중·노년층의 일일 평균 우유 및 유제품 권장섭취 횟수는 하루 한 번(200ml)이다. 우유엔 포화지방이 많고, 포화지방 과다 섭취는 인지기능 저하를 불러일으킨다고 알려졌다. 일반적인 전지우유 대신, 유지방 함량이 적은 저지방유유나 탈지우유, 두유를 챙겨 먹는 것이 좋다.

이 연구는 최근 국제학술지 ‘분자 영양 및 식품 연구(Molecular Nutrition & Food Research)’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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