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배구조 개편 나서나..현대모비스 계열사 분리

배성은 2022. 8. 1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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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자동차 모듈과 부품 부문 전담 자회사를 신설한다.

현대모비스는 18일 모듈과 부품 제조 영역을 전담할 2개 생산전문 통합계열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9월 임시이사회에서 신규 법인 설립 안건을 최종 승인하고, 11월 생산전문 통합계열사를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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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부품 자회사 2개 설립
"미래 신사업 집중"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모듈과 부품 부문 전담 자회사를 신설한다.

현대모비스는 18일 모듈과 부품 제조 영역을 전담할 2개 생산전문 통합계열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현대모비스가 법인을 설립한 뒤 100% 지분을 보유한다.

각 계열사는 독립 경영체제로 운영된다. 이로써 제품 생산 운영에 최적화한 제조와 품질역량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생산 관련 설비와 인력 운용은 신설법인이 전담하면서 제조기술 내재화에 주력한다. 미래 모빌리티 핵심기술 확보와 제품개발, 이에 필요한 양산화 작업에 집중하는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 통합계열사는 향후 독자적인 영업 능력 확충과 글로벌 생산 거점 협력으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플랫폼과 시스템 단위 부품까지 위탁생산을 확대한다.

현대모비스 측은 “생산부문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경영전략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하나의 추세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각 사별 미래사업 핵심 영역은 모회사를 중심으로, 별도 계열사는 독립적인 생산경쟁력을 갖춘 핵심부품 전용 공급사로서 함께 성장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현대 모비스는 이번 계열사 설립으로 회사 체질을 개선하고 포트폴리오를 정비해 사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9월 임시이사회에서 신규 법인 설립 안건을 최종 승인하고, 11월 생산전문 통합계열사를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주주가치 제고와 관련해서는 자율주행과 전동화 등 미래 모빌리티 투자와 올해 초 발표한 주주환원정책 기조도 동일하게 유지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계열사가 설립되더라도 현대모비스 기본 사업구조가 바뀌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기존 외부 생산전문 협력사에 의존하던 생산을 계열사화해 제조 역량을 제고할 것”이라며 “주력 제품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 대응을 위한 핵심기술과 신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개편으로 자회사가 협력업체 직원을 고용하면 근로자 불법파견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법원이 파견근로자보호법 위반을 근거로 포스코에서 근무하는 협력업체 근로자를 포스코가 직고용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리면서 최근 완성차 업계에서도 ‘직접 고용’을 요구하는 협력사들이 늘고 있다.

현대모비스 충주노조 조합원 450여명은 지난해 두 차례 법원에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무엇보다 이번 분할이 현대차그룹 기업 지배구조 개편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 현대모비스를 축으로 지분구조를 새로 짜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내놓았지만 반발에 부딪혀 결국 보류했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신설법인은 현대모비스가 100% 소유하는 계열사이기 때문에 연결기준 현대모비스 매출과 영업이익 등에도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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