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차 없는 거리' 존폐 두고 상인·학생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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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첫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돼 버스를 제외한 차량 통행이 금지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연세로 '차 없는 거리'에 대해 서대문구가 폐지 검토에 나섰다.
안내문에서 서대문구청은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및 차 없는 거리 해제를 계획 중에 있다"며 "연세로 일반차량 통행 전면재개에 대한 찬반 설문조사에 참여해 달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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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첫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돼 버스를 제외한 차량 통행이 금지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연세로 ‘차 없는 거리’에 대해 서대문구가 폐지 검토에 나섰다. 구청은 사전 설문조사 등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검토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서대문구는 최근 연세대 교직원을 상대로도 ‘연세로 일반차량 통행 전면재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안내문에서 서대문구청은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및 차 없는 거리 해제를 계획 중에 있다”며 “연세로 일반차량 통행 전면재개에 대한 찬반 설문조사에 참여해 달라”고 안내했다.
2014년 서울 시내 첫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된 연세로는 평일에는 버스 등 대중교통만 주행이 가능하고 금요일 오후 2시부터 일요일 오후 10시까지는 모든 차량이 통제된다.
구청이 차 없는 거리 폐지 검토에 나서자 대학가와 인근 상권 상인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인근 대학들은 ‘연세로 차 없는 거리 폐지 대응을 위한 신촌지역 대학생 공동행동’을 조직하고 폐지 반대 운동에도 나섰다.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로 구성된 공동행동은 차량 통행이 가능해지면 보행자 안전에 위협이 되는 등 부정적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설문조사에서 폐지 반대 입장을 낸 연세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조모(26)씨는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대신 문화 행사를 개최해 시민들이 광장으로 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연세로 인근 상인들은 접근성과 교통 편의 등을 이유로 차 없는 거리 폐지를 반기는 분위기다. 연세로 골목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송모(43)씨는 “가게에 오려면 손님이 차 진입이 안 되기 때문에 아예 신촌 로터리에서 내려서 걸어와야 하는 등 불편해한다”며 “차량 통행이 재개되면 상권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보행자나 주민, 상인, 학생 등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구청장 공약 이행 여부를 결정하기 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성윤수 양한주 기자 tigri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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