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래 아바타가 무대 나와 춤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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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바타'에서 휠체어를 타던 주인공이 달리면서 흙을 밟을 때 '나도 저렇게 달릴 수 있을까, 어떤 느낌일까' 생각하곤 했다. 사고 후 22년이나 흘렀지만 가상현실을 통해 이제라도 하고 싶었던 일을 하려 한다."
구준엽과 함께 클론으로 활동하다 2000년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가수 강원래가 아바타로 다시 태어나 춤춘다.
강원래의 아바타 캐릭터인 '아바 강원래'는 메타버스 아바타기업 페르소나스페이스와 갤럭시코퍼레이션의 기술로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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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바타’에서 휠체어를 타던 주인공이 달리면서 흙을 밟을 때 ‘나도 저렇게 달릴 수 있을까, 어떤 느낌일까’ 생각하곤 했다. 사고 후 22년이나 흘렀지만 가상현실을 통해 이제라도 하고 싶었던 일을 하려 한다.”
구준엽과 함께 클론으로 활동하다 2000년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가수 강원래가 아바타로 다시 태어나 춤춘다. 강원래의 ‘메타버스 아바타 데뷔 쇼케이스’가 18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사진).
강원래의 아바타 캐릭터인 ‘아바 강원래’는 메타버스 아바타기업 페르소나스페이스와 갤럭시코퍼레이션의 기술로 탄생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선 강원래와 함께 ‘아바 강원래’가 등장해 다양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아바 강원래’는 2년 전부터 준비됐다.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해 안무가의 춤을 구현하고 강원래의 얼굴을 본따 만들었다.
강원래는 “실제 제 얼굴을 스캔해 만들면 더 구체적일 텐데 살이 많이 쪄서 20대 사진으로 만들었다”며 “움직임이 조금 어색하지만 뭉클했다. 이제 시작이니까 더 많은 시도를 통해 동작도 더 자연스럽게 하고 실제 모습도 들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바 강원래’를 통해 클론 6집을 내고 공연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강원래는 화가와 작가로 활동한다. 다음 달 열리는 ‘2022 장애인 창작 아트페어’에 참여한다.
그는 “장애인인데 그림을 잘 그리는 게 아니라 잘 그리는 사람 중에 장애인이 있다고,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처럼 똑똑한 사람 중에 장애인이 있다고 사람들이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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