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품·가전 수요 부진하지만..미국 소비, 2분기까지는 견조 [신인규의 글로벌마켓 A/S]

신인규 기자 2022. 8. 19. 03: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18일 오전 9시 31분입니다.

어제 7월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오늘까지는 미국의 소비주 실적 발표를 주목해볼 만한데, 이 부분도 함께 살펴볼까요.

미국의 대형 백화점 기업인 콜스, 티커종목명 KSS가 2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급락중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 기자]
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18일 오전 9시 31분입니다. 어제 7월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에는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겠죠. 의사록에서 나온 내용은 사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7월에 했던 발언을 벗어나지는 않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자산 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의 폭과 인상 중단 시점에 대해서 연준이 내부적으로 예단하지 않고 있다는 점만 확실해졌다고 볼 수 있겠죠. 9월 기준금리 50bp 인상도, 75bp 인상도 아직까지 가능한 선택지로 보입니다. 시장에선 50bp 인상에 조금 더 무게를 두는 모습이 관측되지만요.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현재 연 3.23%선에서, 10년물은 연 2.88%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개장 전 나온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도 기대보다 좋은 수치를 보여줬습니다. 8월 기준 6.2로 집계됐는데 예상치는 -5.0였습니다. 전반적인 숫자는 나쁘지 않지만 세부적인 질문 응답 내용 살펴보면 앞으로 6개월 동안의 성장 기대치가 낮은 점은 생각해볼 부분이겠습니다.

이번 달 필라델피아 연은은 지역 내 기업들에게 '특별 질문'을 몇 가지 던졌습니다. 그 중 하나는 앞으로 1년 동안 제품 가격 변화가 어느 정도 될 것으로 보느냐는 것이었는데요. 응답의 중위값은 5.0% 상승이었습니다. 지난 5월에 한 차례 같은 질문이 있었는데 이 때 나온 답과 아직 큰 차이는 없는 겁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내년 소비자 인플레이션은 6.0%로, 지난 5월의 응답 중위값인 6.5%보다는 낮아졌습니다.

오늘까지는 미국의 소비주 실적 발표를 주목해볼 만한데, 이 부분도 함께 살펴볼까요. 미국의 대형 백화점 기업인 콜스, 티커종목명 KSS가 2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급락중입니다. 2분기 실적 자체는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올해 연간 매출과 이익 전망을 크게 하향 조정한 영향입니다. 이 회사는 2분기 40억 9천만 달러, 주당순이익(EPS) 1.11달러의 실적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연간 실적 전망인데 원래는 올해 판매가 1년 전보다 1% 정도는 늘어날 수 있다고 봤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내놓은 연간 판매 전망은 판매 증가가 아니라 오히려 전년 대비 5~6% 감소할 것으로 수정이 됐습니다. 콜스의 최고경영자(CEO)인 미셸 개스의 말에 따르면 "중산층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실적 전망 수정과 함께 재고·비용 감축안을 현재 실행중이라고 했습니다. 프리마켓에서 콜스의 주가는 8%대 하락했고요.

지금까지 나온 소비주들의 실적을 보면 임의 소비재 섹터로 분류되는 사치품이나 가전 등의 소비에서는 적어도 '노란 불'이 켜진 것으로 볼 수는 있겠지만요. 음식료를 비롯한 전체 소비는 어느정도 견조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실적 데이터들이 쌓이고 있습니다. '동부의 코스트코'라고도 불리는 창고형 마트 기업인 BJ's는 오늘 호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한 뒤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5월부터 7월까지 매출 50억 달러, 주당순이익 1.0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신인규 기자 ikshin@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