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복음으로 새롭게" 기독교 고전의 깊음 속으로

우성규 2022. 8. 19.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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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입은 영혼을 돌보고 십자가를 통한 복음의 본질에 집중한다.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기독교 고전의 가치다.

시그니처 시리즈 2권은 20세기 복음주의권의 위대한 설교가, 영국의 마틴 로이드 존스(1899~1981·맨위 오른쪽) 목사의 '십자가(The Cross)'이다.

설교에 권위가 담겼던 로이드 존스 목사는 십자가의 구원이 곧 복음이며, 그래서 사도 바울이 오직 이것만을 자랑한 것이라고 풀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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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처 리커버 시리즈'로 다시 선보인 2권의 명저


상처 입은 영혼을 돌보고 십자가를 통한 복음의 본질에 집중한다.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기독교 고전의 가치다. 두란노서원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기독교 고전을 새로운 활자체와 편집으로 선보이는 ‘두란노 시그니처 리커버 시리즈’를 발간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시그니처 시리즈 1권은 헨리 나우웬(1932~1996·맨위왼쪽 사진)의 ‘상처 입은 치유자’로 지난 6월 개정판이 나왔다. 영어 원제 ‘The Wounded Healer’는 1972년 처음 출간됐고 두란노는 99년 우리말 초판을 발행했는데 지금까지 한국에서만 수십만 부가 팔렸다. 나우웬은 예수회 사제로 서품을 받은 후 미국에서 신학을 공부해 예일대와 하버드대 신학부에서 강의했고, 페루의 빈민가와 캐나다 발달장애인 공동체에 머물며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을 살았다.

상처 입은 치유자/헨리 나우웬 지음/최원준 옮김/두란노


50년 전의 책인데 그때도 다음세대를 걱정한다. 70년대 당시에도 이전과는 다른 단절된 세상이 펼쳐지고 ‘뿌리 없는 세대’가 등장했다며 새롭게 이들을 치유할 방법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나우웬은 “달아나는 이 시대 젊은이들의 눈을 들여다 봐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두려움에서 해방될 것”이라고 말한다.

나우웬은 목회의 본질에 관해 “능숙한 대화술로 사람들을 조작하여 그들을 하나님의 왕국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아니다”라고 부정한다. 그는 “목회란 사람 대 사람의 깊은 만남이며, 그 만남에서 목회자는 자신의 믿음과 의심, 희망과 절망, 빛과 어두움을 다른 사람들에게 기꺼이 내놓아 그들이 자신의 혼란을 헤치고 자신의 확고한 생명의 중심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마틴 로이드 존스의 십자가/마틴 로이드 존스 지음/서창원 옮김/두란노


시그니처 시리즈 2권은 20세기 복음주의권의 위대한 설교가, 영국의 마틴 로이드 존스(1899~1981·맨위오른쪽) 목사의 ‘십자가(The Cross)’이다. 로이드 존스 목사가 갈라디아서 6장 14절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의 딱 한 절을 가지고 풀어낸 350쪽 분량의 설교문으로, 강해설교의 표본으로 불린다. 설교에 권위가 담겼던 로이드 존스 목사는 십자가의 구원이 곧 복음이며, 그래서 사도 바울이 오직 이것만을 자랑한 것이라고 풀이한다.

두란노는 이날 시그니처 3권으로 기독교 상담학의 선구자, 데이비드 A 씨맨즈 목사의 ‘상한 감정의 치유’를 선보였으며, 다음 달에는 헨리 나우웬의 ‘영적 발돋움’을 4권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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