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토·저지·오타니를 모두 앞선다? '1회 타율 0.412' 김하성

배중현 2022. 8. 1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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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집중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지난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 원정 경기에서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빅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4타점을 몰아쳐 팀의 10-3 대승을 이끌었다.

1회 첫 타석부터 적시타를 때려냈다. 4-0으로 앞선 2사 1루에서 마이애미 선발 파블로 로페스의 2구째 93.2마일(149.9㎞/h) 싱커를 잡아당겨 1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이 안타로 김하성의 올 시즌 1회 타율은 0.412(17타수 7안타)까지 올랐다. 1회 타율은 메이저리그(MLB) 타자 중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시애틀 매리너스·0.474) 마크 칸하(뉴욕 메츠·0.444)에 이은 3위. 내셔널리그(NL)에선 칸하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1회 출루율(0.500)과 장타율(0.529)을 합한 OPS는 1.029에 이른다.

쟁쟁한 타자들에 앞선다. 1회 타율만큼은 MLB 홈런 1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0.295)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0.222)보다 높다. 그뿐만 아니라 후안 소토(샌디에이고·0.364) 에릭 호스머(보스턴 레드삭스·0.389)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0.363) 같은 슈퍼스타의 1회 타율도 김하성에 미치지 못한다.

대부분의 타순을 7번과 8번에서 소화하는 김하성은 1회 타석을 소화하기 쉽지 않다. 팀 타선이 경기 초반 폭발해야 1회 타석을 나설 수 있다. 시즌 전체 타석(414) 중 1회 타석이 4.8%(20)에 그치는 이유다. 하지만 가끔 찾아오는 기회에서 높은 집중력을 발휘한다. 빅리그 두 번째 시즌, 팀 내 입지를 넓혀가는 강한 원동력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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