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2승+첫 QS' 브랜든 "파울 많이 치는 한국 타자, 공격적으로 승부해야"

차승윤 2022. 8. 1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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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투수 브랜든 와델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두산 베어스가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던 브랜든 와델(28)이 순조롭게 한국 무대에 연착륙하고 있다.

브랜든은 18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2승을 챙겼다. 데뷔전인 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과 11일 NC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모두 5이닝 소화에 그쳤지만, 시즌 3번째 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제 몫을 해냈다. 실점 역시 3실점과 2실점을 기록했던 지난 두 경기와 달리 1실점만 허용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브랜든은 "등판할 때마다 내 투구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 한국야구에 대해 더 잘 적응하려고 하고, 타자들이나 각 팀의 성향에 대해 배워서 나 자신을 더 좋은 투수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경기에 대한 '오답 노트'도 잊지 않았다. 지난 NC전에서 5볼넷을 기록했던 그는 "나답지 않게 볼넷이 많았다. 오늘은 스트라이크존에 공격적으로 투구하면서 타자들과 승부하고자 했다"라며 "한국 타자들은 미국 선수들과 달리 파울을 많이 친다. 작전 야구도 많다. 미국 타자들은 볼 카운트와 상관없이 홈런과 장타 위주로 치려 한다. 반면 한국 타자들은 파울을 만들어내니 승부구를 아껴두지 않고 공격적으로 바로바로 승부를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잠실 구장에는 의외의 동료가 가까이에 있었다. 키움 외국인 투수 타일러 애플러와 그는 지난 2018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기억이 있었다. 브랜든은 "애플러와는 오늘 점심을 함께 했다. 내 약혼자와 애플러의 부인과 아이가 함께 했다"며 "야구 이야기는 특별히 하지 않았다. 나도 오늘 투구해야 하고, 애플러도 내일 투구해야 한다. 서로 전략을 비밀로 해야 했다"고 웃으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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