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메시의 남다른 클래스' 지소연, 국내 리그 데뷔전부터 멀티골 작렬

조효종 기자 2022. 8. 1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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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이 새 소속팀 수원FC위민 홈팬들 앞에서 멀티 득점을 터뜨리면서 성공적으로 W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지소연은 WK리그 데뷔전에 선발로 나섰다.

지소연의 WK리그 데뷔골이자 국내 무대 2호골이었다.

데뷔전에서 2골을 터뜨린 지소연은 수원FC 남자팀의 이승우를 연상시키는 댄스 세리머니를 펼치며 팬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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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수원FC).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수원] 조효종 기자= 지소연이 새 소속팀 수원FC위민 홈팬들 앞에서 멀티 득점을 터뜨리면서 성공적으로 W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18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현대제철 2022 WK리그 17라운드를 가진 수원FC가 보은상무에 3-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지소연의 WK리그 데뷔전이었다. 데뷔 후 줄곧 해외에서 활약하던 지소연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8년 간의 잉글랜드 생활을 마무리하고 한국행을 결정했다. 지난 5월 수원FC에 입단했고, 8월 경상남도 창녕에서 열린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를 통해 국내 무대 첫 선을 보였다. 그리고 이날 첫 리그 경기이자 첫 홈경기에 나섰다.


지소연은 WK리그 데뷔전에 선발로 나섰다.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돼 김윤지, 권은솜과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왼쪽 하프 스페이스 지역과 전방을 부지런히 오가면서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날카로운 킥으로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지소연이 수원FC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전반 10분 지소연의 국내 리그 첫 슈팅이었던 중거리 슛이 유효슈팅으로 연결됐다. 전반 22분에도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보은상무의 골문을 두드렸다.


결국 득점까지 터뜨렸다. 전반 26분 전은하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들어 김윤지에게 컷백 패스를 보냈다. 김윤지의 슈팅은 보은상무 수비에 막혔으나 골문 앞에 있던 지소연이 곧장 후속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지소연의 WK리그 데뷔골이자 국내 무대 2호골이었다. 지소연은 직전 경기였던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인천현대제철과의 경기에서 첫 골을 넣은 데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지소연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계속 활약을 이어나갔고, 결국 후반 45분 쐐기골도 넣었다. 타나카 메바에의 패스를 받아 침착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데뷔전에서 2골을 터뜨린 지소연은 수원FC 남자팀의 이승우를 연상시키는 댄스 세리머니를 펼치며 팬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지소연은 "이 날을 많이 기다렸다. 데뷔하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는데, 경기장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선수들과 신나게 경기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한 뒤 "그동안 해외에서 뛰어서 내 경기를 보지 못하신 분들이 많다. 그분들께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나이는 들었지만 경험이 많은 선수답게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잔여 시즌 각오를 전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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