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규 연장 극장골' 전북, 대구 꺾고 아시아 챔스 8강행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120분간 연장 혈투 끝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연장 후반전 추가시간에 김진규(25)가 극장골을 터트렸다.
전북은 18일 일본 사이타마의 우라와 코마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대구FC를 2-1로 꺾었다. 전북과 대구는 후반에 송민규와 제카가 한 골씩 주고 받은 끝에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 1분에 김진규가 극적인 골을 뽑아냈다.
K리그1에서 유이하게 살아 남는 두 팀의 외나무 다리 승부였다. K리그1에서 선두 울산 현대에 승점 6점 뒤져있는 전북 입장에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는 간절한 대회다. K리그1에서 10경기 연속 무승(5무5패)에 그친 대구는 가마 감독이 사퇴하고 최원권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나섰다.
김상식 감독이 제로톱으로 기용한 송민규가 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한교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로 케이타를 따돌린 뒤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에 있던 송민규가 오른발 논스톱 발리슛을 쐈다. 공은 대구 골키퍼 오승훈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송민규는 K리그1을 포함해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반격에 나선 대구가 후반 10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전북 수비수 윤영선이 왼발로 걷어낸다는 게 뒤로 흘렀다. 대구 공격수 제카가 찬스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슛을 쐈다. 공은 전북 골키퍼 이범수 가랑이 사이를 통과했다.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전반 5분 김진수의 왼발 슛이 골포스트를 때렸다. 전북의 공세는 대구 골키퍼 오승훈의 선방에 막혔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주어진 가운데 추가시간 1분이 흘렀다. 바로우의 크로스 후 문전 혼전 상황이 이어졌다. 대구 선수가 걷어낸다는 게 동료 맞고 흘렀다. 문전에 있던 김진규가 이 공을 놓치지 않고 오른발슛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상식 감독이 연장 후반 6분 교체투입한 김진규 카드가 적중했다. 올 시즌 부산 아이파크에서 영입한 김진규가 중요한 순간에 해결사로 나섰다.
2년 연속 대회 8강에 진출한 전북은 22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4강행을 다툰다. 동아시아 지역 팀들은 일본에 모여 4강까지 치른다. 승리팀은 내년 2월 서아시아 우승팀과 정상을 다툰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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