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국산 전기차 美보조금 제외에 "우려 전달"
김은빈 2022. 8. 18. 19:47
정부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전기차 세제 혜택 대상에서 한국 업체 차종이 제외된 데 대해 미국 측에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포함된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뿐 아니라 세계무역기구(WTO) 규범 위반 소지가 있는 만큼, 이를 검토해 미측에 여러 채널을 통해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관계부처 및 업계와 소통하면서 미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비차별적인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서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일정 요건을 갖춘 전기차에 한해 중고차는 최대 4000달러(약 524만원), 신차는 최대 7500달러(약 983만원)의 세액 공제를 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북미에서 조립된 차량이어야 하고, 내년 1월부터는 일정 비율 이상 미국 등에서 생산된 배터리와 핵심 광물을 사용해야 하는 등 추가 조건이 있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인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는 한국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약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4자녀 정주리, 다자녀 특공으로 당첨된 43평 한강뷰 어디?
- 다짜고짜 "싸장님 얼마 줄거야"…불법체류자 '을질' 시작됐다
- “IQ 120이면 영재? 상술에 속지 마세요”
- 최악 테러범 잡은 칼로 트럼프 겨눴다…'뚝심의 법무장관' 화제
- 물집 한가득 "기절할뻔"…미 포르노 배우 고통받은 이 병
- 꼰대에 시달리고 얻는 건 박봉뿐…이러니 MZ는 공무원 떠난다 [신재용이 고발한다]
- 편의점 알바女에 주먹질한 중년男 "너 때문에 내 손등 피나잖아"
- 폰도 안 터지는 오지에서 첨범첨벙…계곡바우길 매력에 빠졌다 [액션 트래블]
- "표 받더니 뒤통수 쳤다"…117만명 분노 부른 '尹 공약 후퇴'
- 고비마다 이재명 손 들어준다…'정세균맨' 안규백 묘한 행보,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