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톱 변신' 송민규, 3경기 연속골.. 자신감 완전히 찾았다

윤효용 기자 2022. 8. 1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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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톱으로 변신한 송민규가 아시아 무대에서도 득점포를 이어갔다.

 전북은 이날도 송민규 제로톱을 가동했다.

송민규의 3경기 연속골이다.

 전북은 송민규의 골을 지키진 못했지만 연장 종료 직전 터진 김진규의 득점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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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제로톱으로 변신한 송민규가 아시아 무대에서도 득점포를 이어갔다.


18일 오후 5시 일본 사이타마의 우라와 코마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에서 전북이 대구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전북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북은 이날도 송민규 제로톱을 가동했다. 김상식 감독은 구스타보가 좀처럼 전방에서 터지지 않자 수원FC전부터 인천유나이티드전까지 2경기 연속 송민규를 스트라이커로 기용했다. 송민규는 2경기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며 믿음에 부합했다. 


전반전은 잠잠했다. 전북이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대구가 완전히 내려서면서 공간이 나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송민규는 전방과 측면으로 부지런히 움직이며 연계에 집중하며 기회를 노렸다. 


후반전에는 곧바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송민규는 한교원이 오른쪽을 뚫어낸 뒤 올려준 공을 잡지않고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오승훈 다리 사이로 빠지며 선제골로 연결됐다. 송민규의 3경기 연속골이다. 


자신감이 붙은 송민규는 더욱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좋은 움직임과 패스플레이로 전북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25분에는 바로우를 향한 정확한 패스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바로우의 슈팅이 수비수에게 맞으며 굴절됐지만 송민규의 선택은 좋았다. 


전북은 송민규의 골을 지키진 못했지만 연장 종료 직전 터진 김진규의 득점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송민규도 8강에서 4경기 연속골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상대를 지켜봐야겠지만 8강에서도 송민규 제로톱이 가동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골 감각이 올라온 공격수에게 굳이 변화를 줄 필요는 없다. 더욱이 구스타보가 연장전에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송민규는 자신감을 찾으면 제 능력을 발휘하는 선수다. 올 시즌 내내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이제는 반전에 성공했다. 카타르 월드컵이라는 확실한 동기부여도 있다. 현재 분위기면 상승세는 충분히 이어질 수 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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