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무릎꿇기, 의미 있어?"..'손흥민 인종차별'에 BLM 무용론 탄력

나승우 기자 2022. 8. 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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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와 토트넘 경기에서 손흥민이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종차별 반대를 위한 경기 전 무릎꿇기 캠페인' 무용론이 탄력을 받고 있다.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첼시는 지난 15일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이 발생했다는 제보를 받고 곧바로 조사에 들어갔다.

프리미어리그는 경기 전 무릎꿇기 캠페인을 통해 꾸준히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메시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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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첼시와 토트넘 경기에서 손흥민이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종차별 반대를 위한 경기 전 무릎꿇기 캠페인' 무용론이 탄력을 받고 있다.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첼시는 지난 15일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이 발생했다는 제보를 받고 곧바로 조사에 들어갔다. 

매체에 따르면 관중석에 있던 한 남성은 후반 30분 손흥민이 코너킥을 하러 코너 플래그로 걸어가자 눈을 찢는 행동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에서 눈을 찢는 행위는 동양인을 비하하는 의미로 쓰인다. 매체는 첼시, 토트넘 두 구단은 물론 런던 경찰에도 이 사건을 제보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1년 4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온라인을 이용해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메시지를 전한 서포터 3명의 시즌권을 정지시켰다. 2019년에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서포터들이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을 했다는 이유로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프리미어리그는 경기 전 무릎꿇기 캠페인을 통해 꾸준히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메시지를 내비쳤다. 지난 2013년 미국 경찰이 아프리카계 미국인에게 엄격한 조치를 취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 이후 'Black Lives Matter(BLM)' 운동이 전세계적으로 거세지면서부터다.

하지만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은 줄어들지 않았다. 최근에는 황희찬이 친선 경기 도중 상대 서포터들에게 인종차별 피해를 받기도 했다.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하자 팬들 사이에서는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이 전혀 의미가 없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디 애슬레틱 SNS에서 팬들은 "말도 안 되는 일", "말도 안 된다고 하지만 눈앞에서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 "누굴 위한 무릎꿇기야?", "프리미어리그는 아시아인들을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WIZARD sns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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