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80원 치킨, 5000원 화장품.. 오~ 반값네요! 반값 열풍

정신영 2022. 8. 18. 17: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980원 치킨, 5000원 화장품. 홈플러스의 '당당치킨'이 불러온 '반값 열풍'이 거세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반값 치킨이 '미끼상품'이라는 반발이 있는데, 대형마트는 원래 미끼상품으로 운영하는 곳이다. 한우 반값 행사를 하면 당연히 소비자들이 와인을 사고 깻잎도 산다"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고 위축된 소비 심리를 끌어올리려는 노력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18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일주일간 5980원 특가에 판매되는 후라이드 치킨을 사기 위해 줄을 서있다. 연합뉴스

5980원 치킨, 5000원 화장품…. 홈플러스의 ‘당당치킨’이 불러온 ‘반값 열풍’이 거세다. 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으면서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자들은 ‘가성비 상품’에 몰리고 있다. 대량으로 원재료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대형마트 등은 ‘물가 안정’을 외치면서 앞다퉈 반값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24일까지 후라이드 치킨 1마리를 5980원에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마트는 일주일 행사를 위해 6만마리를 준비했다. 지난달에 선보인 ‘5분 치킨’의 한 달치 판매량보다 1만 마리나 많다. 점포당 하루 50~100마리씩 오후에 두차례 나눠서 인당 1마리로 제한해 판다.

‘반값 치킨’ 열풍을 일으킨 홈플러스의 ‘당당치킨(6990원)’보다도 1000원가량 싸다. 기존 5분 치킨과 비교해도 같은 크기의 생닭(9호)을 사용해 비슷한 방법으로 조리하지만 가격을 4000원이나 내렸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격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 무리한 건 사실”이라며 “지속적으로 이 가격에 판매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모델들이 지난 서울 성산동 홈플러스 월드컵점에서 ‘당당치킨(6990원)’ 등 홈플5일장 행사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대형마트들은 ‘반값 치킨’으로 집객효과라는 덤을 톡톡하게 얻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달 5분 치킨을 내놓은 후 델리 치킨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늘었다. 홈플러스의 당당치킨은 지난 15일 기준으로 출시 두 달여 만에 누적 판매량 38만개를 기록했다.

대형마트들은 물가 안정의 일환이라고 입을 모은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반값 치킨이 ‘미끼상품’이라는 반발이 있는데, 대형마트는 원래 미끼상품으로 운영하는 곳이다. 한우 반값 행사를 하면 당연히 소비자들이 와인을 사고 깻잎도 산다”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고 위축된 소비 심리를 끌어올리려는 노력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5000원 앰플로 유명한 다이소의 ‘제이엠솔루션 B5 히아리인’ 상품. 아성다이소 제공

반값 열풍은 화장품으로 번지고 있다. 다이소의 ‘가성비’ 화장품이 인기를 끄는 중이다. 다이소는 기존 저가 브랜드에서도 2만~3만원대인 앰플을 5000원에 선보이는 식으로 눈길을 끈다. 다이소는 지난 4월 스킨케어 브랜드 ‘지에임솔루션’과 손을 잡고 균일가 정책에 맞춰 앰플(5000원), 토너(5000원), 클렌징폼(3000원) 등을 출시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뷰티용품은 가성비보다 ‘가심비’가 소비의 주요한 결정 조건이었는데, 최근에 물가가 치솟으면서 균일가 정책으로 선보이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뷰티 전문 브랜드 회사의 다양한 제품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