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발달장애 시설서 '우영우' 간접 언급.."현실 여전히 어렵다"

이보람 2022. 8. 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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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역삼동 충현복지관을 찾아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색연필을 포장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첫 외부 일정으로 발달장애인 돌봄시설을 찾았다.

대통령실은 18일 윤 대통령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충현복지관을 방문해 웹툰 아카데미 등 발달장애인 미술교육 및 문구류 포장시설, 카페 등 발달장애인 보호작업장을 참관하고 발달장애인과 가족, 장애인복지관 관계자 및 관련 전문가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집중호우, 고물가 등으로 국민들의 삶이 어려운 상황에서, 발달장애인의 돌봄 및 일자리 등 민생현장을 직접 살피고, 종교계 등 민간과 정부가 협력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서비스 혁신 현장을 격려하기 위한 행보의 일환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충현복지관을 방문, 발달장애인 교육생들의 회화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인기 드라마나 대통령 집무실에 설치된 발달장애 작가의 미술작품에서 보듯이 발달장애인들이 예술, 스포츠 등 활동 무대를 넓혀가고 있지만, 대다수 발달장애인의 현실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가 지원을 확대해 왔음에도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천재적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의 이야기를 다룬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 걸려 있는 김현우 작가의 그림 ‘퍼시잭슨, 수학드로잉’을 간접 언급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어려움 속에서도 자립을 위한 노력과 헌신적 지원을 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존경을 표하며,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대로 “어려운 경제 상황일수록 공공부문의 허리띠를 졸라매서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는 데 쓰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발달장애인 주간 활동서비스 확대 등 발달장애인 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앞으로의 추진상황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언급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발달장애인 교육 수업 참여하는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특히 “조직화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분들의 목소리를 국가가 선제적으로 찾아서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새 정부가 지향하는 국가의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돌봄, 건강 등 사회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역할과 함께 신뢰할 수 있는 종교계, 기업, 대학 등 민간의 참여가 활성화되어야 서비스 품질도 높아지고, 좋은 일자리도 창출될 수 있다”며 사회 서비스 혁신과 고도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또한 현장 종사자와 전문가들에게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당부하면서 “정부는 이에 기반해 돌봐주는 가족이 없는 최중증 발달장애인들에 대한 대책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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