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국가보훈처, 독립운동가 후손에 5000만원 전달

광복절 캠페인으로 모은 성금 기부
MZ세대 참여위해 게임형 콘텐츠 개발
캠페인 누적 800만건 시청⋅참여 14만건

LG유플러스와 국가보훈처가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조성한 기부금을 독립운동가의 후손에게 전달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사진은 18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사진 왼쪽)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오른쪽), 독립운동가 후손 3인(가운데)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LG유플러스가 하와이 독립운동가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LG유플러스는 18일 국가보훈처와 광복절(15일) 의미를 되새기며 하와이 독립운동가 후손 3인에게 기부금을 전달했다. 

기부금 전달식은 LG유플러스가 77주년 광복절을 맞아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한 SNS 캠페인 ‘당연하지 않은 일상, 네버포겟(Never Forget)’ 일환으로 진행됐다.

LG유플러스는 대한민국 광복을 위해 헌신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를 재조명하고 지금 우리가 누리는 일상이 그들이 없었다면 결코 당연하지 않음을 기억하자는 취지로 3년째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은 누적 800만건 이상 시청횟수와 14만건 이상 참여를 기록하며 MZ세대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캠페인도 LG유플러스 SNS 팔로워 등 MZ세대가 적극 참여해 목표 기부금액(5000만원)을 조성할 수 있었다.

LG유플러스는 게이미피케이션(게임 외 분야 지식 전달과 마케팅을 위해 게임적 요소를 접목시키는 것) 콘텐츠를 개발해 일주일 만에 5000만원을 모금했다.

게임은 참가자가 목적지(‘광복’)를 향해 사탕수수밭을 해쳐 나가는 과정 등 하와이 구국운동 단체 활동을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들로 구성됐다. 참가자 당 815원이 쌓인다. 

올해 처음 캠페인에 동참한 국가보훈처는 하와이에서 활동한 독립운동단체를 캠페인 취지에 부합하고 재조명 받아야할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국가보훈처는 이번 캠페인 외에도 국외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을 초청, 광복절 경축식·독립기념관·현충원 등을 방문해 선조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그들이 대한민국 후손으로서 정체성과 자긍심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100여년 전 하와이에서 나라사랑 정신을 펼친 독립유공자들을 기리는 캠페인에 많은 MZ세대가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미래세대가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정신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보훈 문화가 일상에서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우리 당연한 일상을 위해 헌신하신 국외 독립운동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캠페인을 기획했다”면서 “앞으로도 LG유플러스와 고객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캠페인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부금을 받은 후손들은 내년 한국인 하와이 이민 120주년인 만큼 사단법인 따뜻한동행과 한인미주재단 하와이로 독립유공자 후손지원 사업에 사용될 수 있도록 기부금을 다시 기부해 행사 의미를 더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