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자율주행 택시 운행 시작..모바일어플라이언스등 관련株 '들썩'

고혜영 2022. 8. 1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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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
이르면 올 하반기 자율주행 택시가 운행된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18일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장 초반 12% 가까이 급등했으나 상승폭을 일부 반납해 전일 대비 5.67%오른 37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자동차 자율주행, 스마트카 제품 개발·생산 업체다.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판매 기업인 오비고도 전 거래일 대비 9.36% 오른 1만 2850원에 장을 마쳤다. 하나증권은 "자율주행 상용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관련주 투자심리도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일(17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자율주행 택시 유상 운송 서비스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운송허가 신청방법과 운송 허가 평가 기준도 함께 마련됐다. 구체적인 운송 평가 기준에는 자율주행 레벨3(조건부 자동화)뿐만 아니라 레벨4(고도 자동화)에 대한 허가도 담겼다. 이에 국내 자율차 업체가 허가를 받을 경우 시험운전자가 자율차에 탑승하지 않아도 자율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실제 도로 운행 능력평가·서비스 지역 사전운행 요건 등에 적합할 경우 허가를 내릴 예정이다.

이에 이르면 하반기부터 전국 10개 시·도 14개 시범운행 지구에서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토부는 향후 특정 구역 외 전국 어디에서나 자율주행 시범 운행을 허용하는 체제도 추진할 예정이다. 박지홍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우리나라도 미국·중국과 같이 무인 자율주행 택시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며 "기업들의 기술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 중국에서는 빅테크 기업 바이두가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바이두는 우한과 충칭에서 운전자가 타지 않는 완전 자율주행 택시 운행 허가를 최근 취득해 10대의 로봇 택시를 운영할 예정이다.

미국은 이미 알파벳의 자회사인 웨이모와 제너럴 모터스(GM)가 운전자가 없는 로봇 택시를 주(州) 별로 운영하고 있다. 웨이모는 2020년 애리조나 주에서 무인 차량을 이용한 배차 서비스를 시작한 후 이를 미국 전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제너럴 모터스는 지난 6월 캘리포니아 주에서 무인 택시 사업 면허를 취득해 무인 택시를 운행 중에 있다.

[고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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