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 다락방과 대청마루가? 여기 '학교'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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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는 지금 당장 놀아야 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지금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바로 교실, 교실이 놀이터로 바뀌고 있다.
이 백서를 살펴본 결과, 초등학교 교실이 놀이터로 진화, 발전하고 있다.
획일적인 사각형 모습을 가진 기존의 직사각형 교실이 아늑한 다락방과 대청마루를 가진 휴식공간으로 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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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혁 기자]
'어린이는 지금 당장 놀아야 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지금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바로 교실, 교실이 놀이터로 바뀌고 있다. 공부 시간엔 공부하고 쉬는 시간엔 놀 수 있는 곳, 이곳이 바로 서울시교육청이 만들고 있는 '꿈을 담는 교실'(아래 꿈담교실)이다.
▲ 공사 전 서울금옥초 교실. |
ⓒ 서울시교육청 |
▲ 공사 후 서울금옥초 교실. |
ⓒ 서울시교육청 |
▲ 공사 후 서울금옥초 교실 다락방. |
ⓒ 서울시교육청 |
그럼 꿈담교실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서울시교육청이 17일 공개한 2021년 학교공간재구조화 꿈담교실 사업백서 '학교, 고운 꿈을 담다'에 실린 교실 탈바꿈 모습을 바탕으로 정리해봤다.
이 백서를 살펴본 결과, 초등학교 교실이 놀이터로 진화, 발전하고 있다. 획일적인 사각형 모습을 가진 기존의 직사각형 교실이 아늑한 다락방과 대청마루를 가진 휴식공간으로 변한 것이다.
서울금옥초의 경우 교실 뒤쪽에 교실 가로 공간을 꽉 채운 커다란 2층 다락방이 생겼다. 바닥은 대청마루 모양을 빼닮았다. 어린이들이 이곳에서 모임을 갖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학생 안전을 위해 밖에서 다락방 안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했다.
▲ 공사 전 서울덕수초 교실. |
ⓒ 서울시교육청 |
▲ 공사 후 서울금옥초 교실. |
ⓒ 서울시교육청 |
▲ 공사 전 서울원당초 교실. |
ⓒ 서울시교육청 |
▲ 공사 후 서울원당초 교실. |
ⓒ 서울시교육청 |
▲ 공사 전 서울한산초 복도. |
ⓒ 서울시교육청 |
▲ 공사 후 서울한산초 교실. |
ⓒ 서울시교육청 |
▲ 공사 전 서울 덕산중 교실. |
ⓒ 서울시교육청 |
▲ 공사 후 서울 덕산중 교실. |
ⓒ 서울시교육청 |
"도서실이 가까이에 있으면 좋겠어요."
"다락방이나 놀이기구가 있는 놀이공간이 있으면 좋겠어요."
서울한산초 학생과 학부모가 건축가들에게 요청한 내용이다. 이 학교는 꿈담교실을 만들기 전에 학생들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여러 차례 열었다. 꿈담교실에 참여한 다른 학교도 마찬가지다.
노는 것을 방해하지 말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꿈담교실 백서에서 "우리는 건물을 만들지만 건물은 우리를 만든다. 공간을 바꾸면 수업이 바뀌고, 수업이 바뀌면 교사와 학생이 바뀐다"면서 "배움과 쉼, 놀이가 어우러지는 '삶의 공간'으로 학교공간을 만드는 꿈담교실 사업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제 교실이 놀이터로 바뀌고 있다. 남은 과제는 학생들에게 쉬는 시간 10분을 철저하게 보장해주는 것, 아이들이 쉬는 시간에 노는 것을 어른들이 방해하지 말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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