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 나선다..여의도 일대 개발 '잰걸음'
18일 서울시는 전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영등포구 여의대로6길 17 일대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여의도 내 22개 아파트 단지 중 16곳은 준공된 지 40년 이상이 지난 노후아파트다. 이 중 공작아파트는 여의도 내 진행 중인 재건축 정비사업 가운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해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첫 사례이다. 공작아파트는 박원순 전 시장 재임 시기인 2018년 서울시 심의에서 두 차례 보류된 바 있다. 하지만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서울시가 재건축 활성화에 나서면서 4년 만에 정비계획안이 통과됐다.
현재 공작아파트는 준공된 지 47년 된 노후 아파트로 현재 373세대(최고 12층)가 거주하고 있다. 공작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582세대 규모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이중 공공주택(장기전세)은 85세대다.
이외에 여의도 재건축은 서울시의 정비 사업 패스트트랙 정책인 '신속통합기획'도 함께 진행 중에 있다. 신속통합기획은 각종 행정 절차를 간소화해 통상 5년 이상 소요되는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2년으로 줄이는 서울시 정비 사업이다. 현재 여의도 시범아파트와 한양아파트, 삼부아파트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사업지로 선정된 상황이다. 시범은 최고 60층으로, 한양은 최고 50층으로 짓는 계획안을 마련했다. 이들 아파트 외에도 화랑장미대교 아파트가 신통기획 합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이번 결정으로 향후 여의도일대 재건축 정비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고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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