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취수원 협정 파기에 깊은 유감..책임은 대구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구시와 경북 구미시가 낙동강을 취수원으로 하는 '먹는 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취수원 다변화를 위한 협정이 사실상 파기된 데 대해 구미시가 깊은 유감을 표했다.
구미시는 특히 "홍준표 대구시장은 안동의 물을 대구시민에게 공급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구상에 대해 협정서 당사자인 국무조정실, 환경부, 경북도, 구미시와 단 한 차례의 논의도 하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페이스북 등을 통해서 '구미시와는 더 이상 협상을 하지 않겠다', '안동시와 동맹을 맺겠다', '구미산단 폐수 배출 기업은 퇴출시키고 시설개선 없는 기업의 제품은 불매 운동을 하겠다'는 등 감정적 언어로 일관되게 구미시를 맹공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와 경북 구미시가 낙동강을 취수원으로 하는 ‘먹는 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취수원 다변화를 위한 협정이 사실상 파기된 데 대해 구미시가 깊은 유감을 표했다.
18일 구미·대구시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대구시는 ‘맑은 물 나눔 상생발전에 관한 협정’체결에 참여한 국무조정실, 환경부 등 5개 기관에 협정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따라 구미시는 이날 “협정서 파기로 인해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사업이 중단되거나 장기화함으로써 그 피해가 대구시민에게 전가될 것이 우려된다”는 내용이 담긴 ‘대구시의 상생협정 파기에 따른 구미시 입장 통보’ 공문을 대구시에 보냈다.
구미시는 “대구시와 맑은 물을 함께 공유해야 한다는 기본 입장은 변화가 없다고 여러 차례 밝혀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지난 1일 구미시장 한달 기자회견에서 ‘취수원 이전은 대구시 현안’이라고 언급한 부분은 홍시장이 선거과정에서 ‘안동물을 먹겠다’고 공약했으니 대구시에서 기존 협약에 대해 진행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방식으로 다양하게 할 것인지 대구시가 주도적으로 해야된다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또 “구미는 독립변수가 아니라 종속변수라는 취지라고 수차례 공개적으로 설명했고 구미시가 ‘물을 못 준다’, ‘협정서를 무효화 또는 파기를 선언’한 일은 없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특히 “홍준표 대구시장은 안동의 물을 대구시민에게 공급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구상에 대해 협정서 당사자인 국무조정실, 환경부, 경북도, 구미시와 단 한 차례의 논의도 하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페이스북 등을 통해서 ‘구미시와는 더 이상 협상을 하지 않겠다’, ‘안동시와 동맹을 맺겠다’, ‘구미산단 폐수 배출 기업은 퇴출시키고 시설개선 없는 기업의 제품은 불매 운동을 하겠다’는 등 감정적 언어로 일관되게 구미시를 맹공해 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홍 시장과 소통의 여지를 남겨두고 감정적 대응을 자제해 왔다”며 “이번 협정서 파기의 귀책 사유는 대구시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홍 시장의 ‘맑은 물 하이웨이’ 구상과 구미시장이 제안한 ‘해평취수원 상류이전안’을 동등한 입장에서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 사업 주체인 환경부가 검토·수용해 줄 것”을 건의했다.
구미=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쿠키뉴스(www.kuki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사랑해요” 외친 주윤발… 첫발 뗀 부국제 [2023 BIFF]
- ‘핀테크가 바꾸는 삶’ 서울 핀테크 위크 현장은 [가봤더니]
-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 젊은 세대 공감 원했죠” [2023 BIFF]
- 군인 마약범죄 3년새 250% 급증… 건강 및 대형사고 우려
- 정치인 ‘김종인’ 사칭 불법 투자광고 등장에 ‘주의보’ 격상
- 日 도쿄전력, 내일 오전 오염수 2차 방류 개시
- 노벨 화학상 수상자 명단, 발표 3시간 전 실수로 유출
- 유명인 사칭 광고에 대통령까지 등장
- 가자, 영화의 바다로! 올해 볼거리 3 [2023 BIFF]
- ‘사법 공백’ 책임 부담됐나…野 “이균용 부결 당론, 6일 재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