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이철승 교수, 복벽탈장 새로운 수술법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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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이철승 대장항문외과 교수가 최근 다관절기구를 이용한 복강외 접근 단일공 복강경 복벽탈장 수술을 최초로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환자는 복통이 간헐적으로 생겨 지켜보다가 지난해 서울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를 방문해 복벽탈장으로 진단받은 뒤 수술을 받고 합병증 없이 하루 만에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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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이철승 대장항문외과 교수가 최근 다관절기구를 이용한 복강외 접근 단일공 복강경 복벽탈장 수술을 최초로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교수가 치료한 환자는 55세 여성 환자로, 과거 복부 수술을 받은 뒤 복부에 혹이 생겼다가 누우면 사라지는 복부 탈장 증상이 3년간 나타났다. 환자는 복통이 간헐적으로 생겨 지켜보다가 지난해 서울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를 방문해 복벽탈장으로 진단받은 뒤 수술을 받고 합병증 없이 하루 만에 퇴원했다.
통상 복부탈장 수술은 개복해 수술하거나 수술 기구를 복강 내로 진입하는 방식이어서 수술 후 환자의 통증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이 교수는 다관절 수술 기구를 이용해 복강경수술이지만 로봇수술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한편, 하나의 통로를 이용해 수술 기구를 복강 외에서 접근함으로써 보다 넓은 방어막을 형성하는 방식으로 환자의 통증을 줄이고 재발률을 낮추는 장점을 살렸다.
복벽의 약해진 틈 사이로 복강 내 장기가 빠지는 복벽탈장은 수술 후 생기는 경우가 흔하고, 수술하지 않더라도 저절로 생기기도 한다. 복벽이 얇거나 결체조직이 선천적으로 약한 경우, 수술 후 복벽이 약해진 경우,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으로 복벽이 약해지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저절로 교정되지 않고, 방치하면 점점 커지는 만큼 초기에 바로 수술로 교정하는 게 좋다.
이 교수는 “복벽탈장은 증상이 없더라도 장이 탈장 부위로 끼게 되면 장이 썩거나 염증이 생기므로 대부분 수술이 필요하다”며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고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술 사례는 국제학술지 ‘Asian journal of surgery’에 최근 게재됐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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