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헌 80조' 두고 신경전..이재명 "싸운 건 아니다"

안소현 2022. 8. 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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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와 박용진 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당헌 80조' 개정 문제를 두고 맞붙었다.

박 후보는 지난 17일 광주 KBS에서 진행된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광주·전남 방송 토론회서 '당헌 80조' 유지와 관련해 이 후보의 입장을 물었다.

아울러 박 후보는 당헌 80조 유지에 대해 "박용진 원칙의 승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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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도부 의견 존중한다"
박용진 "이제 와서 발뺌, 태도 틀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사진=박효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와 박용진 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당헌 80조’ 개정 문제를 두고 맞붙었다. 민주당 당헌 80조는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직무 정지의 기준을 ‘기소 시’에서 ‘하급심(1심)에서 금고형 이상을 받을 경우’로 완화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비상대책위원회서 기존 당헌을 유지하기로 했다.

박 후보는 지난 17일 광주 KBS에서 진행된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광주·전남 방송 토론회서 ‘당헌 80조’ 유지와 관련해 이 후보의 입장을 물었다.

박 후보는 “이 후보와 여러 의견을 같이하는 박찬대 의원은 비대위 결정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는데 의견이 같은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저는 박찬대 의원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지도부가 나름의 결정을 했기에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이 의원의 답을 듣고 “전북권 토론회에서는 (이 후보가) 분명 야당 탄압의 루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개정에 찬성한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당헌 문제는 저와 관련이 없다”며 “저는 뇌물수수 등으로 조사받는 게 아니라 절차상 무슨 문제가 있는지 등으로 조사받고 있다”고 방어했다. 

이에 박 후보는 “자신과 상관없다고 끝낼 게 아니다”며 “이 문제로 당 내분이 있지 않았나. 당대표가 되겠다는 분이 이제 와 상관없다고 발뺌하는 태도는 틀렸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당헌 80조 유지에 대해 “박용진 원칙의 승리”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축하한다”면서도 “싸운 건 아니니 승리라고 할 건 없지 않으냐”고 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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