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닥터둠' 헨리 카우프만 "시장의 뺨 칠 정도로 파월은 과감해야"

이연정 2022. 8. 1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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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닥터 둠(비관론자)'으로 꼽히는 경제학자들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에 더 공격적인 정책을 펴야 한다고 경고했다.

1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독일의 경제학자이자 월가 원조 닥터 둠이라고 불린 헨리 카우프만은 "현재의 인플레이션 상황을 성공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연준은 훨씬 더 공격적으로 나올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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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연정 기자]

월가의 ‘닥터 둠(비관론자)’으로 꼽히는 경제학자들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에 더 공격적인 정책을 펴야 한다고 경고했다.

1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독일의 경제학자이자 월가 원조 닥터 둠이라고 불린 헨리 카우프만은 “현재의 인플레이션 상황을 성공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연준은 훨씬 더 공격적으로 나올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우프만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8.5%에 머무르는 등 연준이 너무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과감하게 행동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과감하다’는 것은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을 정도의 결단력을 펼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그는 “누군가의 행동을 바꾸려면 손등이 아닌 얼굴 정도는 쳐야 한다(hit them in the face)”라며 연준도 시장을 바꿀만한 과감한 행동력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모습은 폴 볼커 전 연준의장이 과거 1970년대 물가 급등을 해결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했을 때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가의 또 다른 '닥터둠'으로 알려진 경제학자이자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한 바 있는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 또는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 둘 중 어느 쪽으로 미국 경제에 경착륙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연준이 금리를 4.5%~5% 정도 수준으로 인상해야 현 물가 급등세를 잡을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연준이 내년에 인상 속도를 늦추거나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주장은 ‘망상’에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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