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통역한 박상미 외대 교수, 주유네스코 대사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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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미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학부 교수가 17일 주 유네스코 대사에 임명됐다.
박 내정자는 정부 전액 장학금으로 미국 하버드대에서 문화인류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탁월한 영어 실력을 갖춘 것은 물론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심사기구 의장과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회 위원을 지낸 문화재 전문가이기도 해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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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박상미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학부 교수가 17일 주 유네스코 대사에 임명됐다.
박 내정자는 정부 전액 장학금으로 미국 하버드대에서 문화인류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탁월한 영어 실력을 갖춘 것은 물론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심사기구 의장과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회 위원을 지낸 문화재 전문가이기도 해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우리 김장 문화와 농악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박 내정자 발탁 배경에 대해 “훌륭한 영어 실력, 공공문화외교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유네스코에서 우리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알리고 민감한 현안 대처에서도 국익을 적극 수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주유네스코 한국대표부는 유엔의 교육, 과학, 문화 분야 전문기구인 유네스코 사무국과 협력을 담당한다. 최근에는 외교부 당국자가 언급한 국익과 관련된 한일 간 역사적 갈등이 얽힌 세계유산 등재 등 민감한 현안도 다뤘다.
박 내정자는 2014년 4월 방한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과 경복궁을 소개했을 정도로 뛰어난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박 내정자의 안내로 근정전, 사정전, 경회루 등 경복궁 내 주요 전각을 둘러봤다.
조선 국왕의 집무실이었던 사정전에서 박 내정자가 “조선 시대 임금은 오전 5시부터 신하를 접견해야 할 정도로 근면하게 일해야 했다”고 소개하자,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자리도 바로 그렇다”는 농담으로 화답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한편 외교부는 주밴쿠버 총영사에 견종호 외교부 공공문화외교국장, 주오사카 총영사에 김형준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 주후쿠오카 총영사에 박건찬 전 경북경찰청장을 임명했다.
김 내정자는 지일파 인사로, 게이오대 학부를 졸업하고 일본 기업의 한국지사장, 김앤장법률사무소 일본팀장 등을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 당선인 비서실에서 국민소통팀장을 맡았던 경력도 있다.
박 내정자는 대선 이후 인수위에서 윤 당선인의 경호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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