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격 준비 완료' 황인범, UEL 플레이오프 출전 명단 포함

황인범. 올림피아코스 공식 홈페이지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황인범이 올림피아코스에서 데뷔전을 준비한다.

올림피아코스 구단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본선행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을 마친 뒤, 카를로스 코르베란 감독이 확정한 출전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여름 합류한 황인범 역시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19일 오전 2시키프로스 리마솔 시리온 스타디움에서 올림피아코스와 아폴론 리마솔이 2022-2023시즌 UEL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UEL 본선에 오르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황인범은 지난달 그리스 최고의 명문으로 꼽히는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원 소속팀 루빈 카잔을 떠나 올해 상반기를 K리그1 FC서울에서 임대 신분으로 경기를 뛰다가 새로운 둥지를 찾았다.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한 뒤 꾸준히 훈련하고 있었지만 공식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루반카잔 측에서 이적 관련 서류작업이 늦어져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탓이었다.올림피아코스는 앞서 5일과 12일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와 UEL 3차 예선 1·2차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올림피아코스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 끝에 UEL 본선에 나서기 위한 마지막 문 앞에 설 수 있었다.

황인범은 역동성과 창의성이 부족한 올림피아코스 중원에 다른 능력을 불어 넣어줄 선수로 꼽힌다. 이미 러시아 무대에 잘 적응했던 만큼 새로운 무대, 특히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유럽의 강팀들을 상대로 기량을 뽐낼 수 있다.

황인범은 대전 시티즌(현 대전 하나시티즌)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아산 무궁화를 거쳐 미국프로축구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했다. 이후 2020년부턴 루빈 카반에 합류하면서 유럽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루빈 카잔 소속으론 38경기에 나서 6골과 7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황인범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도 핵심 미드필더로 꼽힌다. 2018년 9월 A대표팀에서 데뷔전을 치른 뒤 A매치 34경기에 나서 4골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올림피아코스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