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으로 돌아온 윌리안, 옛 동료들과 치열하게 맞붙었다

조효종 기자 2022. 8. 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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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안이 대전하나시티즌 이적 이후 처음으로 친정팀 경남FC를 상대했다.

17일 경상남도 창원에 위치한 창원축구센터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33라운드를 가진 대전이 경남에 1-2로 패했다.

2021년 경남에 입단한 윌리안은 한 시즌 반 동안 37경기 16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경남의 공격 축구를 이끌었다.

다이렉트 승격에 도전하는 대전이 K리그2 최고 외국인 공격수 중 한 명인 윌리안을 데려오기 위해 거액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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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안(대전하나시티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창원] 조효종 기자= 윌리안이 대전하나시티즌 이적 이후 처음으로 친정팀 경남FC를 상대했다.


17일 경상남도 창원에 위치한 창원축구센터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33라운드를 가진 대전이 경남에 1-2로 패했다. 레안드로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티아고, 고경민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는 '윌리안 더비'였다. 2021년 경남에 입단한 윌리안은 한 시즌 반 동안 37경기 16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경남의 공격 축구를 이끌었다. 올 시즌 주장 완장까지 찰 정도로 팀 내 비중이 높았는데 지난 6월 팀을 옮겼다. 다이렉트 승격에 도전하는 대전이 K리그2 최고 외국인 공격수 중 한 명인 윌리안을 데려오기 위해 거액을 제시했다. 이적 허용 조항(바이아웃)이 발동되면서 경남은 윌리안의 이적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윌리안은 대전 입단 후에도 좋은 활약을 이어나갔다. 티아고, 에르난데스(인천유나이티드)와 호흡을 맞췄던 경남 시절에 이어 대전에서도 카이저, 레안드로와 브라질 트리오로 나서며 7경기 4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8번째 상대로 경남과 격돌하게 됐다. U22 선수 기용 문제로 선발에선 빠졌지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설기현 경남 감독은 적으로 재회하게 된 윌리안을 경계하면서도 경남 선수들이 잘 막아줄 것이라는 믿음을 보였다. "잘 알고 있는 선수다. 우리 선수들도 윌리안을 잘 안다. 훈련할 때 자주 상대해 봤다. 우리가 힘이 떨어졌을 때 상대해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선수들이 잘 대응해 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윌리안은 설 감독 예상보다 이른 시간 경기에 투입됐다. 전반 28분 U22 선수 전병관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오랜만에 나선 창원 경기였다. 경남은 올 시즌 전광판 및 잔디 보수를 실시해 시즌 초반 밀양, 진주에서 홈 경기를 치렀다. 윌리안은 경남이 창원으로 돌아가기 전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대전 유니폼을 입고 창원으로 돌아온 윌리안은 옛 동료들과 치열하게 맞붙었다. 전반 31분 이준재, 그리고 공격 파트너였던 티아고와 연이어 적극적인 몸싸움을 벌였다. 후반 21분, 23분에는 이민기와 경합하다 반칙을 범하기도 했다. 그때마다 경남 팬들은 "티아고 파이팅", "이민기 파이팅"을 외치면서 '전 에이스'를 상대하는 경남 선수들을 격려했다.


윌리안은 이날 양 팀 선수를 합쳐 가장 많은 파울 4회를 기록했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주세종과 동률이다. 위험한 반칙보다는 특유의 저돌적인 플레이에서 나온 상황이 많았다. 그만큼 윌리안은 '진심'으로 친정팀을 상대했다. 파울 4회는 윌리안이 대전 입단 후 치른 경기 중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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