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긴축 의지' FOMC 의사록·실적 부진에 하락..나스닥 1.25%↓

임지혜 2022. 8. 18.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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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미국 소매판매 지표와 기업 분기 실적,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을 주목했다.

7월 FOMC 의사록은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고 있다"며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의무를 달성하기 위해 제약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계속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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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50%·S&P500 0.72%·나스닥 1.25%↓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1.69포인트(0.50%) 내린 3만3980.3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16포인트(0.72%) 하락한 4274.0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4.43포인트(1.25%) 하락한 1만2938.1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투자자들은 미국 소매판매 지표와 기업 분기 실적,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을 주목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의사록은 시장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7월 FOMC 회의는 9월 회의에서도 인플레이션이 떨어질 때까지 금리 인상 필요성에 뜻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연준은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한 바 있다. 

7월 FOMC 의사록은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고 있다”며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의무를 달성하기 위해 제약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계속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의사록에는 향후 인플레이션이 안정될 경우 연준이 속도를 늦춰야 할 것이라고 속도 조절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날 나온 소매판매 지표는 부진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7월 소매 판매 증가율은 전월 대비 0.0%를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0.1%)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휘발유·자동차 구매가 급감하고 아마존 프라임데이 효과로 저렴한 소비가 가능한 온라인 쇼핑이 늘었다. 

전날과 다르게 유통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해 투심을 자극하지 못했다. 타겟 주가는 시장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에 2.69% 내렸다. 로우스는 조정 주당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고 분기 매출액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0.58% 상승했다. 전날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내놓은 월마트 주가는 0.11%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홈디포 주가는 0.49% 떨어졌다.   

채권 수익률은 상승했다. 연준의 자이언트스텝(0.75%p 금리 인상) 이후 이어진 경기 침체 우려와 불확실성에 10년물 국채 금리는 7bp 상승한 2.89%를 기록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기술주와 같은 성장주를 끌어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0.26%) 넷플릭스(-1.85%) 트위터(-0.92%)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플랫폼스(-2.57%) 구글 모기업 알파벳(-1.77%) 주가는 하락했다. 

E트레이드 파이낸셜의 크리스 라킨 트레이딩 디렉터는 “시장이 여름 랠리에서 숨을 돌리는 것을 보는 것이 놀랍지는 않다”며 “시장은 최근 상승세를 부채질한 것으로 보이는 금리 인상이 둔화할 것이란 신호를 찾고 있었다. 아직 (위기가) 시장을 벗어난 게 아니므로 투자자들은 민첩성을 유지하고 변동성을 예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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