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 역대급 실적에..삼양 "BTS 지민 고마워요" 왜
삼양식품은 올해 2분기 수출 호조로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2% 증가했고, 매출은 2553억원으로 73% 늘었다.
이는 라면업계의 선두 주자인 농심이 올해 2분기 영업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거둔 성과다. 농심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4% 감소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삼양식품의 2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불닭볶음면 수출 호조가 이같은 성과의 배경이 됐다. 삼양식품의 2분기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 증가한 1833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치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16일 SBS 예능 ‘식자회담’에 출연해 불닭볶음면의 이색적인 인기 비결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 부회장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좋아한다. 감사하게도 멤버 중에서 지민님이 불닭면을 즐겨 먹는 모습을 올려주셔서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민은 그동안 라이브 방송 등에서 불닭볶음면을 먹었고, 이때 눈물을 글썽이면서도 끝까지 먹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세계적으로 불닭볶음면을 먹는 ‘챌린지’가 진행되기도 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수출 대상국을 기존 중국·동남아 시장 중심에서 미주·중동·유럽 등으로 확대하고, ‘하바네로라임 불닭볶음면’ 등 현지 맞춤형 제품, 불닭소스 등으로 대표 상품인 ‘불닭’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했다.
불닭볶음면의 제품 다각화와 글로벌 마케팅이 BTS 지민의 영상과 시너지를 낸 것이다. 이러한 인연으로 삼양식품은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BTS 콘서트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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