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 기밀 유출 의혹' 관련 쌍방울 본사 추가 압수수색

김경희, 최모란 2022. 8. 1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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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검. 중앙포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쌍방울 그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사 기밀 유출 의혹과 관련해 최근 쌍방울 그룹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앞서 수원지검은 지난 6월 쌍방울 본사를 압수수색했지만 회사 컴퓨터와 직원들의 휴대전화 등이 새 것으로 교체돼 수사 기밀 유출 의혹이 제기됐다.

급기야 지난 달에는 이 의원의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수사팀이 작성한 계좌 압수수색 영장 사본이 발견됐다.

수사기밀 유출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선 검찰은 수원지검 수사관 1명과 수사관 출신 쌍방울 임원 A씨를 자료 유출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수사기밀 유출이 추가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보강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최근 쌍방울 그룹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수원지검이 쌍방울 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은 지난 6월과 7월, 이달 2일에 이어 4번째다.

검찰은 수사 자료를 컴퓨터에 저장해 둔 B 변호사의 입건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경희·최모란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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