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 발휘 못 한 '노바백스'.. "백신 폐기율 61.4%"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2. 8. 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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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백스가 개발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제조, 공급하는  코로나19 백신 '뉴백소비드프리필드시린지' 10개 중 6개는 유효기간이 만료돼 폐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0월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노바백스 백신은 총 32만 회분이며, 앞으로 도입될 물량도 3767회분이 더 있다.

노바백스 접종 비율이 평균 8% 수준임을 고려하면, 유효기간 만료로 인한 폐기 백신 증가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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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늦게 국내에 도입된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의 폐기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노바백스가 개발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제조, 공급하는  코로나19 백신 ‘뉴백소비드프리필드시린지' 10개 중 6개는 유효기간이 만료돼 폐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백신 도입물량의 폐기율은 3.6% 수준에 불과하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최근 '2021회계연도 결산 위원회별 분석'을 통해 확인된 국내 도입 코로나19 백신 별 폐기율을 보면, 노바백스의 백신 폐기율은 압도적으로 높다. 올해 7월 6일 기준 전체 백신 도입물량은 1억 4584만 회분이고, 이 중 529만 회분(3.6%)이 폐기됐다. 다른 백신의 폐기율을 보면, 아스트라제네카(AZ) 1.2%(26만 회분), 화이자 1.8%(158만 회분), 모더나 6.3%(197만 회분), 얀센 1.5%(5만 회분)이다.

예산정책처는 유독 노바백스의 폐기율이 높은 원인으로 늦은 국내 도입을 지목했다.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2022년 2월부터 첫 국내 도입을 시행했는데, 이후 방역패스
폐지(2022년 3월 1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2022년 4월 18일)이 진행돼 백신 접종률이 떨어졌다. 또한 노바백스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등 기존 백신보다 승인 기간이 얼마 되지 않은 새로운 백신이라 일반 대중의 선호도가 높지 않았던 이유도 있었던 것으로 봤다.

더 큰 문제는 남아 있는 노바백스 백신의 유효기간이 올해 10월까지로 얼마 남지 않았단 것이다. 올해 10월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노바백스 백신은 총 32만 회분이며, 앞으로 도입될 물량도 3767회분이 더 있다. 노바백스 접종 비율이 평균 8% 수준임을 고려하면, 유효기간 만료로 인한 폐기 백신 증가 가능성이 크다.

이에 예산정책처는 백신 페기 최소화 방안으로 노바백스 백신에 대한 객관적 정보 제공 확대, 기존 물량 소진 후 접종 물량 재예측, 유효기간 모니터링 강화 등을 제안했다. 불가피한 경우 해외 공여 계획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이 가장 낮다. 2021년 2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이상반응 의심사례로 47만2321건(0.38%)이 신고됐는데, 노바백스의 백신의 이상반응 신고율이 0.15%로 가장 낮다. 다른 백신을 보면, 얀센이 0.59%로 이상반응 신고율이 가장 높았고, 아스트라제네카가 0.54%, 모더나 0.45%, 화이자 0.31% 순으로 신고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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