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때려 갈비뼈 2개 부러뜨린 사회복지사.."홧김에 폭행"

최종권 입력 2022. 8. 17. 19:50 수정 2022. 8. 18.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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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사진. 연합뉴스


충북 충주에서 20대 사회복지사가 장애인을 폭행해 갈비뼈 2개를 부러뜨린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충주의 한 장애인 재활시설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A씨(26)를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8일 시설 입소자B씨를(31) 방 안에서 폭행해 갈비뼈 2개를 부러뜨리는 등 전치 8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청각과 언어, 지적 장애가 있는 1급 장애인이었다.

A씨의 폭행 사실은 충북장애인권익옹호기관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B씨가 폭행을 당한 이튿날인 지난달 9일 다른 사회복지사가 팔과 배에 피멍 자국을 발견해 기관장에게 보고했다. B씨의 부모는 병원 치료 후 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A씨는 조사에서 “B씨가 라면을 주지 않는다고 방에 들어가 문을 잠근 채 나오지 않았고, ‘수화로 저리 가라’고 무시하는 태도를 보여 홧김에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사건 당시 복도에 있던 다른 직원은 “문이 닫혀있어 폭행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입건한 데 이어 해당 재활 시설에 관리 책임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충주=최종권 기자 choi.jongk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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