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햇빛 알레르기.. 어제 먹은 '이것'이 원인?

오상훈 헬스조선 기자 2022. 8. 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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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알레르기는 햇볕을 쬔 피부 부위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자외선에 의한 피부 반응은 '광독성'과 '광알레르기'로 나뉜다.

햇빛 알레르기와 관련 있는 건 광알레르기다.

햇빛 알레르기가 갑자기 생겼다면 먹고 있는 약물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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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햇빛 알레르기가 생겼다면 복용중인 약물을 의심해볼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햇빛 알레르기는 햇볕을 쬔 피부 부위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요인이 영향을 끼친다고 알려져 있다. 만약 갑작스레 햇빛 알레르기가 생겼다면 복용하고 있는 약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자외선에 의한 피부 반응은 ‘광독성’과 ‘광알레르기’로 나뉜다. 광독성은 흔히 ‘일광화상’이라 불리는데 햇빛 노출 후 즉시 붉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난다. 우리 몸은 일광화상을 막기 위해 멜라닌세포의 양을 증가시킨다. 살이 까맣게 타는 이유다. 햇빛 알레르기와 관련 있는 건 광알레르기다. 우리 몸의 면역계가 자외선에 의해 변성된 피부의 단백질 및 화학물질을 이물질로 인식해 반응하면 증상이 생긴다. 가려움증이 가장 흔하며 홍반, 물집 등이 동반된다.

햇빛 알레르기가 갑자기 생겼다면 먹고 있는 약물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체내로 들어온 약물은 몸속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흡수되면서 일부 성분이 빛에 민감한 화학 성분으로 바뀐다. 이 화학 성분은 피부 진피·표피·혈관 등에 머무르다 자외선과 만나 활성산소를 만들어낸다. 활성산소는 종양괴사인자 등 염증 물질을 만들어내는데 우리 면역계가 이를 없애는 과정에서 피부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향정신성의약품, 항생제, 이뇨제를 복용하는 환자 중에서 빈번하게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약물로 인해 햇빛 알레르기가 생겼다면 일단 약 복용을 멈춰야 한다. 이후 어떤 약이 문제를 일으켰는지 전문의에게 상담한 뒤 약물 변경을 고려하는 게 좋다. 햇빛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약물은 혈당강하제(톨부타마이드 외), 이뇨제(클로로시아진 외), 심장약(퀴니딘), 항생제(피히오놀 외) 등 350여 종이 있다.

약물을 바꾸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자외선이 강한 오후 시간대 외출을 피하는 게 원칙이다. 낮 시간대에는 되도록 모자·긴 소매 옷 등으로 피부를 가려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최대한 보호하는 게 좋다. 광알레르기 반응은 주로 자외선A에 의해 발생한다. 그러므로 자외선A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체온이 오르면 몸의 면역반응이 심해지므로 몸을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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