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尹취임 100일에 순항미사일 2발 발사

한미연습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해석
지난 6월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두달만

한미는 지난 6월 6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 도발에 비례해 지대지 미사일 8발을 대응 사격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째인 17일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의 사전 연습이 시작된 데 대한 반발의 성격으로 해석된다.

군 관계자는 이날 “오늘 새벽 북한이 평안남도 온천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비행거리 등 상세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6월 5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두 달여 만에 재개한 것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4번째 미사일 발사다. 올해 들어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1월에 이어 두 번째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은 아니지만 ‘쪽집게식’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갖춰 큰 위협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