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300mm.. 폭우 쏟아진 제주도, 쇠소깍엔 급류

김철오 2022. 8. 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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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호우경보가 17일 오후 3시를 기해 해제됐다.

하지만 시간당 30∼50㎜의 강우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한라산 남벽의 누적 강수량은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335.5㎜로 측정됐다.

제주도에선 오후 2시까지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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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호우경보 오후 3시 해제
제주도 서귀포 쇠소깍에서 17일 오전 급류가 일어나고 있다. 제주도에 내려진 호우경보는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해제됐다. 연합뉴스

제주도의 호우경보가 17일 오후 3시를 기해 해제됐다. 하지만 시간당 30∼50㎜의 강우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한라산 남벽의 누적 강수량은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335.5㎜로 측정됐다.

기상청은 이날 “전라·경상도에서 오후 6시까지, 강원 영동·경북 동해안·제주도에서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비가 내리겠다”며 “오후 6~9시 사이 수도권, 강원 영서, 충청도, 전북, 경북 내륙에서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강원 영동과 제주도의 예상 강수량을 20~70㎜로 전망했다. 곳에 따라 120㎜의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

제주도에선 오후 2시까지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렸다. 전날 0시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제주 107.1㎜, 서귀포 221.9㎜, 송당 203.5㎜, 수산 203㎜, 가시리 183㎜, 성산 171.7㎜, 남원 168.5㎜, 유수암 163.5㎜로 측정됐다.

산지에선 더 많은 비가 내렸다. 한라산 남벽에서 335.5㎜, 삼각봉에서 325㎜, 윗세오름에서 313㎜, 진달래밭에서 311㎜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이에 따라 한라산 탐방은 전면 통제됐다. 한라산을 타고 바다로 내려간 물은 서귀포 하효동과 남원읍 하례리 사이에서 바다와 만나는 하천 쇠소깍에 급류를 일으키기도 했다.

제주도 서귀포 천지연폭포 상류인 연외천에서 17일 오전 물이 빠르게 흐르고 있다. 연합뉴스

강우에 따른 침수 피해도 속출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까지 호우 관련 9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기상청은 “정체전선 영향으로 제주에 이날 밤까지 비가 내리겠다”며 “남쪽에서 유입되는 덥고 습한 공기와 북서쪽의 찬 공기가 만나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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