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셋을 주고 싶다" MVP 출신의 추락, 강제 휴식 벨린저

배중현 2022. 8. 1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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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선발 라인업에서 코디 벨린저(27)의 이름이 사라졌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 경기를 4-5로 패했다. 승부가 연장 11회까지 흘렀고 야수 11명이 투입된 경기였지만 벨린저는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벨린저는 밀워키 원정 4연전 중 첫 경기였던 전날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투입돼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벨린저가 밀워키 잔여 3경기(17~19일)에 모두 출전하지 못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로버츠 감독은 "벨린저에게 약간의 리셋을 주고 싶다"고 했다.

2017년 내셔널리그(NL) 신인왕을 차지한 벨린저는 2019년 NL 최우수선수(MVP)와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모두 받은 정상급 외야수였다. 하지만 잔부상에 부진이 겹치면서 2020년을 기점으로 성적이 급락했다. 지난 시즌에는 95경기 타율이 0.165(315타수 52안타)에 머물렀다.

절치부심한 올 시즌에도 105경기 타율이 0.206(383타수 79안타)로 좋지 않았다. 홈런 16개를 때려내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지만, 출루율(0.261)과 장타율(0.399)의 합인 OPS가 0.661까지 떨어졌다. 6월(타율 0.190)과 7월(타율 0.200) 그리고 8월(타율 0.200)까지 뚜렷한 반등 조짐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휴식을 이유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기 시작했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가 모두 지지한다는 걸 벨린저가 알았으면 한다"며 에둘러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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