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앞두고 수장 맡은 최원권 대구FC 감독대행 "전환점 만들어야"
“우리 팀 상황이 참 좋지 않다. 내일 경기로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
전북 현대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을 앞둔 최원권(41) 대구FC 감독대행의 각오다.
대구는 오는 18일 일본 사이타마에 위치한 우라와 코마바 스타디움에서 전북과 2022 ACL 16강전을 치른다. 최근 대구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리그 4연패에 빠지는 등 10경기 연속 무승(5무 5패)에 빠졌다. 알렉산드레 가마(브라질) 감독도 ACL이라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자진해서 사퇴했다. 가마 감독 대신 최원권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이끈다. 김진혁이 주장직을 내려놓고 세징야(브라질)가 새 주장을 맡았다.
최원권 감독 대행은 “(가마 감독 사퇴는) 우선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었고, 당황스러운 건 사실이다. 당장 큰 경기를 앞두고 있었고, 빨리 상황을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기존 베테랑 선수들과 미팅을 가졌다”며 “주장단 교체 또한 미팅을 통해 이뤄졌다. 짧은 시간에 팀을 만든다는 건 어렵다. 대구에서 7~8년을 일했기에 오히려 선수들을 안정시키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우리가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계속 주며 선수들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대구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ACL에서 참패를 당한다면 팀 분위기는 더욱 처질 수밖에 없다. 최원권 대행도 “우리 팀 상황이 참 좋지 않다. 내일 경기로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 당장 변화를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 많은 대화를 나눴고, 대화를 통해 해답을 찾으려 했다. 그것을 내일 경기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골키퍼 오승훈도 “좋지 않은 이 상황을 극복하는 법은 선수들이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최원권 대행이 믿는 건 ‘대구다움’이다. 그는 “우리 팀은 예전에는 2부에 있던 작은 팀이었고, 이기는 것 보다는 지는 것에 익숙한 팀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가 되는 법을 알고 이를 통해 이기는 법을 아는 팀이다. 나는 우리 선수들을 믿고, '이기는 DNA'를 내일 다시 한번 발휘할 것”이라며 “우리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마음만 먹는다면, 또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다면 내일 경기에서는 놀라운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주목할 선수는 대구의 주전 공격수 세징야다. 최원권 대행은 “세징야는 항상 우리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었고, 기적을 만들었고, 내일 경기 또한 그렇게 해줄 거라 믿는다.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지만, 그래도 세징야라면 우리 팀을 위해서 뭔가를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며 “세징야를 비롯해 모든 우리 선수들에게도 기대하고 있고, 우리 선수들이 기대에 보답해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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