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도중 유니폼에서 휴대폰이 발각되면? MLB 1경기 출장 정지

이형석 2022. 8. 1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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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슬라이딩을 하다가 유니폼 뒷주머니에서 휴대전화가 흘러나와 망신을 산 로돌포 카스트로(23·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비교적 가벼운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받았다.

미국 ESPN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카스트로에게 1경기 출전 정지 징계와 벌금형을 내린다"고 밝혔다. 벌금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카스트로는 지난 10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 6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 초 2사에서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간 그는 오닐 크루스의 안타 때 2루를 밟고 계속 질주했다. 3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세이프 선언을 받았다. 카스트로는 휴대전화를 팀에 전달하고 계속 경기를 뛰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유니폼 하의 뒷주머니에서 휴대전화가 흘러나왔다.

황당한 광경에 3루심도 어이없는 웃음을 지었다. MLB 사무국은 경기 중 필드와 더그아웃에서 승인 받은 전력 분석용 태블릿PC 외에 핸드폰, 스마트워치 등 전자장비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카스트로는 "휴대전화를 갖고 경기에 나갈 의도를 가진 선수는 없을 것 같다. 정말 끔찍한 일이다. 분명히 고의가 아니었다"고 호소했다.

MLB 사무국은 조사 결과 불순한 의도가 없다고 판단해 비교적 가벼운 징계를 내렸다. ESPN은 "MLB 사무국이 카스트로를 조사한 결과 휴대전화가 경기 중에 사용됐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카스트로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타율 0.232 2홈런 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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