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행 열차에 탔다가 범죄에 연루된 '운 없는' 남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처럼 운이 없을 수도 있을까.
본래 근무자의 대타로 임무를 맡았다가 온갖 사건에 휘말리는 킬러 레이디버그는 스스로도 매번 운이 없었음을 자조한다.
도쿄발 교토행 고속열차 안 돈 가방을 회수하기 위해 동료 대신 투입됐지만, 세상 모든 강력 범죄자들이 한 데 모인 말 그대로 살인 열차였다.
일본 고속열차를 뜻하는 제목의 <불릿 트레인> 은 운 없는 킬러 '무당벌레'(브레드 피트)가 열차 안에서 여러 킬러들과 뜻하지 않게 엮이며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다. 불릿>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선필 기자]
▲ 영화 <불릿 트레인>의 한 장면. |
ⓒ 소니픽쳐스 |
이처럼 운이 없을 수도 있을까. 본래 근무자의 대타로 임무를 맡았다가 온갖 사건에 휘말리는 킬러 레이디버그는 스스로도 매번 운이 없었음을 자조한다. 뛰어난 실력과 직관이 있음에도 결정적인 순간에 운이 따르지 않아 실패하기 일쑤다. 이번 미션도 그렇다. 도쿄발 교토행 고속열차 안 돈 가방을 회수하기 위해 동료 대신 투입됐지만, 세상 모든 강력 범죄자들이 한 데 모인 말 그대로 살인 열차였다.
일본 고속열차를 뜻하는 제목의 <불릿 트레인>은 운 없는 킬러 '무당벌레'(브레드 피트)가 열차 안에서 여러 킬러들과 뜻하지 않게 엮이며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다. <존 윅> <분노의 질주 홉스&쇼> 등을 연출한 데이빗 레이치 감독의 신작이다.
스턴트 배우 출신, 액션 코디네이터로 오래 일한 경험 때문인지 데이빗 레이치 감독 작품들은 개성 넘치는 액션으로 가득했다. <불릿 트레인> 또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 걸맞은 여러 강한 자극점이 있다. 초중반까진 익살스러운 캐릭터 묘사와 CG 등으로 관객의 마음을 놓게 하지만 후반부터 몰아치는 각종 육탄전, 검술, 총격전은 피와 각종 살점이 이곳저곳에 튀는 슬래셔(slasher film) 장르물을 떠올리게 한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들도 스쳐지나가는데 보다 판타지 요소가 강화돼 눈을 즐겁게 한다.
▲ 영화 <불릿 트레인>의 한 장면. |
ⓒ 소니픽쳐스 |
▲ 영화 <불릿 트레인>의 한 장면. |
ⓒ 소니픽쳐스 |
과장된 상황, 상황에 안 어울리는 엉뚱한 대사와 행동 등 영화는 특유의 4차원적 코미디 요소로 가득하다. 흔히 얘기하는 B급 정서를 수면 위로 끌어 올려 관객들에게 새로운 정서적 환기를 안기려 한다. 어떤 면에선 다소 산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런 분위기에 적응한다면 충분히 영화적 재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데이빗 레이치 감독은 브래드 피트가 출연한 <파이트 클럽> <트로이> 등에서 대역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만큼 두 사람의 인연이 깊기에 그 화학적 효과가 영화 곳곳에 잘 담긴 느낌이다. 또한 윤여정의 오스카 여우조연상에 빛나는 <미나리>, 봉준호 감독의 < 미키 7 > 등을 제작하며 그 능력을 인정받은 브레드 피트가 약 3년 만에 주연으로 전면에 나선 작품이기에 관객들의 기대 또한 높다.
할리우드 영화팬이라면 주요 캐릭터 외에 깜짝 등장하는 배우들의 면면에 감탄할 수도 있다. 산드라 블록, 라이언 레이놀즈 등 걸출한 스타들이 특별 혹은 우정출연으로 영화에 기여했다.
평점: ★★★★(4/5)
영화 <불릿 트레인> 관련 정보 |
원제: BULLET TRAIN 수입 및 배급: 소니 픽쳐스 감독: 데이빗 레이치 출연: 브래드 피트, 조이 킹, 애런 테일러 존슨,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앤드류 코지, 사나다 히로유키, 마이클 섀넌, 배드 버니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개봉 : 2022년 8월 24일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런 말까지 나올 줄이야... 무능한 대통령의 오만함
- 황당한 대통령실 인사... 소청위원장과 교육비서관 자리 바꿈 논란
-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슬그머니 거둔 말
- 설마하겠지만.... 치매여도 괜찮을 수 있습니다
- 위안부 할머니들 또 모욕한 램지어, 선 넘었다
- 오세훈 시장의 '반지하 금지',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이것
- 노태우 때도 친일파가 공직에? 잘 먹고 잘 살았던 토왜들
- 이준석 "행정부가 입법부 통제 시도, 삼권분립 위기상황"
- 충남대 교수의 일침 "평화의소녀상 설치가 무단? 협박하나"
- 문재인 지우기? 민주당이 강령서 '소득주도성장' 뺀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