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 퍼거슨 앞에 감독으로 선 판니스텔로이 "1%만이라도 닮을 수 있길"

조효종 기자 2022. 8. 1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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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트 판니스텔로이 PSV에인트호번 신임 감독이 '옛 스승' 알렉스 퍼거슨 감독 앞에서 경기를 치렀다.

퍼거슨 감독은 관중석에서 과거 제자 판니스텔로이가 감독직을 수행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판니스텔로이 감독은 경기 후 퍼거슨 감독에 관한 질문을 받자 "퍼거슨 감독에게 우리 팀과 내가 팀을 지휘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우리는 간단한 이야기를 나눴다. 건강해 보이셔서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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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트 판니스텔로이 PSV에인트호번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뤼트 판니스텔로이 PSV에인트호번 신임 감독이 '옛 스승' 알렉스 퍼거슨 감독 앞에서 경기를 치렀다.


17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한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가진 PSV가 레인저스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장에는 퍼거슨 감독이 방문했다. 퍼거슨 감독은 관중석에서 과거 제자 판니스텔로이가 감독직을 수행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판니스텔로이 감독은 선수 시절 2001년부터 2006년까지 5시즌 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몸담았다. 퍼거슨 감독의 지도를 받으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0경기 95골을 기록했고, EPL, 잉글랜드 FA컵 우승 트로피 등을 들어 올렸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판니스텔로이 감독은 경기 후 퍼거슨 감독에 관한 질문을 받자 "퍼거슨 감독에게 우리 팀과 내가 팀을 지휘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우리는 간단한 이야기를 나눴다. 건강해 보이셔서 좋았다"고 말했다.


판니스텔로이 감독은 선수 경력을 마무리한 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코치로 일했고, PSV 유소년팀에서 연령대별 코치, 감독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PSV 1군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프로 무대 감독으로 첫 걸음을 뗐다.


초반 성적은 준수하다. 네덜란드 슈퍼컵 대회인 요한 크루이프 스할에서 아약스를 5-3으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고,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2연승을 달리고 있다. AS모나코를 꺾고 UCL 플레이오프에도 올랐다. 플레이오프 2차전 결과에 따라 UCL 본선 무대 도전에도 나설 수 있다.


판니스텔로이 감독은 맨유에서 대단한 업적을 이뤄낸 퍼거슨 감독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 "퍼거슨 감독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감독으로 더 발전하고 싶을 때, 과거 나를 지도했던 감독들을 돌이켜본다. 퍼거슨 감독은 좋은 본보기가 되는 분"이라고 이야기했다.


퍼거슨 감독이 이뤄낸 대단한 성취의 극히 일부 만이라도 재현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퍼거슨 감독 업적의 절반 만이라도 따라갔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1%만이라도 할 수 있다면…"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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