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국 아파트 3.6만가구 입주..동월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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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3만6000여 가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9월 전국 11개 시도에서 총 3만6094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한다.
입주 물량 절반 이상은 경기도(1만3801가구)와 부산(6589가구)에 집중돼 있다.
수도권 입주물량은 1만7950가구로, 전체의 77%가 경기도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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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다음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3만6000여 가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2000년 이후 동월 최다 규모로, 해당 지역 전세물량이 증가하는 등 영향이 예상된다.
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9월 전국 11개 시도에서 총 3만6094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한다. 지난해 동월(1만7682가구) 대비 2배 가량 늘어난 규모다. 입주 물량 절반 이상은 경기도(1만3801가구)와 부산(6589가구)에 집중돼 있다.
수도권 입주물량은 1만7950가구로, 전체의 77%가 경기도 물량이다. 특히 화성시(3764가구), 성남시(2411가구), 남양주시(1960가구), 수원시(1594가구) 등에 입주가 몰리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전셋값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비수도권은 1만8144가구가 9월 집들이에 나서는데, 이 중 9953가구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물량이다. 입주가 가장 많은 부산은 전체의 90%가 정비사업 물량으로 집계됐다. 부산 다음으로는 광주에서 총 3364가구가 공급된다. 이어 충남(2533가구), 대구(2413가구), 전남(1181가구) 순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생애최초 주택 구입가구 대상 대출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 물가 상승 영향으로 수도권 외곽, 지방 위주로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 조정이 이뤄지는 분위기"라며 "아파트 입주가 집중되는 곳은 기존 주택 매도 지연에 따른 미입주나 역전세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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