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방한관광 재개 시동.. 19일 'APEC 관광장관회의'

남호철 2022. 8. 1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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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일 한국관광 홍보 행사 개최.. 소비자 체험행사 및 방한상품 판촉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0일과 21일 태국 방콕 대형 쇼핑몰 ‘퓨처 파크 랑싯’에서 한국관광 홍보 행사 ‘2022 Love Korea Festival’을 개최한다고 관광공사가 17일 밝혔다.

관광공사는 한-태 관광협력을 통해 동남아 시장에서 한국관광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추진한다. 행사는 태국 현지인들에게 인지도 높은 한국·태국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한국관광 홍보 및 소비자 체험, 국내 항공사·여행사·지방자치단체 및 현지 진출 한국기업 홍보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태국 내 방한관광 붐 조성과 시장 선점을 도모한다.

먼저 한국 유명 아이돌 그룹 갓세븐(GOT7)의 태국인 멤버 ‘뱀뱀’이 온라인 팬미팅을 통해 MZ세대를 위한 한국여행을 소개하며, 태국의 유명 인플루언서 ‘DJ 북꼬(Bookko)’와 걸그룹 ‘픽시(PiXXiE)’가 각각 부산과 대구를 테마로 한 생생한 한국여행 경험담을 팬들에게 공유한다. 또한 태국 공중파 채널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한-태 아이돌그룹 결성 프로그램 ‘Seven Stars’의 공연 및 한국관광 토크쇼도 진행돼 행사장의 열기를 더한다.

이밖에 태권도 공연, K팝 커버댄스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달고나 만들기·한복 입기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고 현장에서 바로 항공권 및 방한상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태국은 지난 4월 1일 사증면제협정 재개 이후 방한객이 월평균 114%의 성장률을 보이며 가파르게 증가세인데다 항공노선도 빠르게 복원 중이라 코로나19 이전 대비 매우 신속한 회복이 예상되는 곳이다. 서영충 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태국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의 조기 회복을 넘어 동남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방한 외래객 100만 명을 달성할 수 있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이번 행사가 동남아 방한관광시장 정상화를 위한 기폭제가 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 하루 전인 19일에는 ‘2022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관광장관회의’가 방콕에서 개최된다. ‘APEC 관광장관회의’는 1898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APEC 정상회담 당시 한국의 ‘APEC 역내 관광산업의 활성화’ 제안에 따라 창설됐다. 2000년 서울에서 열린 제1차 회의를 시작으로 격년 주기로 개최하고 있다. 2018년 파푸아뉴기니 회의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개방·연결·균형’을 주제로 코로나19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관광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조용만 제2차관은 APEC 회의에서 코로나19 이후 한국의 관광 회복 가속화 전략을 소개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미래 관광을 위한 공동성명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조 차관은 관광기금 융자지원과 상환유예, 관광업체 방역지원 등 재정·금융 지원을 비롯해 시장회복을 위한 국내 여행 여건 개선과 방한 관광 활성화 지원, 관광산업의 디지털 전환 등을 통한 환경변화 대응 방안 등을 발표한다.

역내 협력과 관련해서는 회원경제체와 함께 ‘APEC 관광 이해 당사자를 위한 지침(가이드라인)’ ‘APEC 미래관광을 위한 정책 권고: 재생관광(안)’에 대한 회원경제체 간 관광정책의 방향성을 협의하고, 최종적으로 ‘제11차 APEC관광장관회의 공동성명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아울러 조 차관은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 필리핀 관광부 장관과도 별도 회담을 열어 양국 간 관광 교류 협력 등을 논의한다.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과의 회담에서는 ‘2023-2024 한-태 상호방문의 해’ 지정과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이사국 연임 지지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필리핀 관광부 장관과의 회담에서는 2019년에 체결한 관광 협력 이행계획을 논의하고, ‘2030 부산 세계박람회(EXPO)’ 유치에 대한 필리핀 정부의 지지를 구할 계획이다.

20일에는 한국 문화관광 교류 현장도 찾아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2022 러브 코리아 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를 만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태국 현지 방한 관광 활성화에 힘을 실을 방침이다.

조 차관은 “이번 에이펙 관광장관회의에서 이루어질 논의와 현장 목소리들을 바탕으로 관광 회복 가속화 전략을 발전시켜 코로나 이후 시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관광의 동반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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