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vs콘테 몸싸움, 발단은 콘테의 반복된 도발 때문?

유현태 기자 2022. 8. 1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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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싸움까지 벌이며 화제의 중심에 섰던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의 충돌 배경이 밝혀졌다.

제임스가 다시 한번 첼시에 리드를 안기는 골을 터뜨린 후반 32분, 이번에는 투헬 감독이 토트넘 벤치를 겨냥해 세리머니를 펼쳤다.

생각에 빠진 듯 바닥을 바라보던 콘테 감독이 자신의 옆을 지나쳐 간 투헬 감독을 발견하지 못해 더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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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앞쪽)과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홋스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몸싸움까지 벌이며 화제의 중심에 섰던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의 충돌 배경이 밝혀졌다.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를 가진 첼시와 토트넘이 2-2 무승부를 거뒀다. 첼시에선 칼리두 쿨리발리, 리스 제임스가 득점을 터뜨렸고, 토트넘에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해리 케인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오랜 라이벌간의 경기답게 피치를 누비는 선수뿐 아니라 그라운드 밖에서도 치열했다. 대표적으로 콘테 감독과 투헬 감독이 벤치에서 몇 차례 신경전을 벌였다. 토트넘이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23분 호이비에르의 동점골이 터지자 콘테 감독은 첼시 벤치를 바라보고 기쁨을 표현했다. 바로 앞에 있던 투헬 감독이 이에 강하게 반응하면서 소란이 일어났다. 스태프들과 심판들이 두 감독의 사이를 갈라놓고 진정시켰다.


제임스가 다시 한번 첼시에 리드를 안기는 골을 터뜨린 후반 32분, 이번에는 투헬 감독이 토트넘 벤치를 겨냥해 세리머니를 펼쳤다. 투헬 감독은 토트넘 벤치 앞을 지나가면서 환호했다. 생각에 빠진 듯 바닥을 바라보던 콘테 감독이 자신의 옆을 지나쳐 간 투헬 감독을 발견하지 못해 더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케인의 극적인 동점 골이 나온 채 경기가 마무리됐다. 그리고 경기가 종료된 뒤 콘테 감독과 투헬 감독이 악수를 나누는 과정에서 손을 놓지 않고 몸싸움을 벌일 기세로 맞붙었다. 스태프들이 달려들어 두 감독을 떼어냈다. 두 감독은 모두 퇴장을 당했다.


두 감독 모두 강한 성격의 소유자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발단은 콘테 감독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독일 스포츠 전문 매체 '빌트'가 16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반복적으로 "꺼져(Fxxx off)!"라며 비속어가 섞인 말을 첼시 벤치 측에 반복적으로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이 토트넘의 첫 번째 동점 골 당시 충돌의 이유였다는 것. 결국 이것이 경기 종료 이후의 충돌까지 연결됐다는 설명이다.


콘테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통로에서 마테오 코바치치와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적절한 행동으로 두 감독 모두 벌금 징계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투헬 감독은 주심이었던 앤서니 테일러에 대한 비판으로 조사까지 받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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