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엘앤에프, 인플레 감축법 통과 최대 수혜주"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대신증권은 17일 엘앤에프에 대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법안 통과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38만원으로 상향했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4% 증가한 1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613% 늘어난 964억원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6월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3분기로 이연된 실적(매출액 1285억, 영업이익 90억 추정)을 포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메탈 가격 상승 연동된 판가(P)가 2분기 대비 13% 상승하고, 구지 2공장(4만t) 풀가동에 따른 출하량(Q)도 2분기 대비 45%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수익성(OPM)은 상대적 판가 상승 지속되며 전분기 대비 0.2%p 감소한 6.9%로 소폭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엘앤에프는 최근 미국서 발표된 IRA 법안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IRA법안의 전기차(EV) 보조금 지급 관련 핵심사항은 배터리 소재(양극재 등)의 북미 역내 생산과 광물(리튬, 니켈 등)의 FTA 체결 국가 내 생산 혹은 북미 역내 리사이클 생산이기 때문이다.

전 연구원은 "레드우드(광물 리사이클)+엘앤에프(양극재)의 북미 양극재 밸류체인 구축 협력이 그 모범 답안이 될 것"이라며 "북미 역내에서 광물(리사이클)부터 양극재에 이르기까지 수직계열화된 밸류체인을 확보하는 사업모델은 IRA 법안에 맞춰 빠르게 현지에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하반기 내 구체화된 발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2024년 이후 추가될 해외 캐파 고려시 북미를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 기대된다"며 "현재 캐파 가이던스는 국내 기준 2022년 13만t, 2024년초 22만t, 2026년 30만t 수준"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해외 캐파 추가에 따른 가이던스 상향 가능성이 높다"며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