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중 시총 증가 1위 CEO는 LG화학 신학철..감소 1위는 삼성전자 한종희

김두용 입력 2022. 8. 17.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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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시총 20조7894억원 늘어, 시총 증가율 1위는 차석용 LG생활건강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LG화학 제공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재임 기간에 시가총액을 가장 많이 증가시킨 최고경영자(CEO)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16일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상장기업 270곳을 대상으로 현직 CEO 398명의 재임(취임일부터 이달 12일까지) 기간 시총 증감 현황을 발표했다.

신학철 부회장은 재임 기간에 시총을 20조7894억원이나 끌어올려 1위에 올랐다. 신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올라선 2019년 3월 15일 LG화학의 시총은 26조1545억원이었지만 지난 12일 기준으로 46조9439억원까지 치솟았다.

신 부회장은 재임 기간 전지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는 악재가 있었음에도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 반면 물적분할된 LG에너지솔루션은 권영수 부회장은 재임 기간에 시총이 10조4130억원 감소했다.

기아와 현대차의 CEO들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기아 최준영 대표이사 부사장과 송호성 사장은 각 2배 이상 시총을 증가시키며 이 부문 2, 3위에 올랐다.

기아 시총은 최 부사장이 2018년 7월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20조4506억원이나 증가했다. 증가율은 157.9%였다. 송 사장이 2020년 6월 대표이사를 맡은 뒤로는 18조7683억원이 증가했고, 증가율은 128.3%에 달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4위에 올랐다. 정 회장이 2019년 3월 CEO로 취임했을 때 현대차의 시총은 26조3880억원이었지만 전기차 판매 강세 등에 힘입어 41조8790억원으로 15조4909억원이나 늘었다.

이어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12조7247억원↑)과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대표이사(11조3732억원↑)가 5, 6위를 차지했다. 특히 정연인 사장의 경우 시총 증가율이 1640%에 달했다.

재임 기간 시총 증가율이 가장 높은 CEO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다. 2004년 12월 취임 당시 4373억원이었던 LG생활건강의 시총은 지난 12일 11조4325억원으로 증가했다. 증가율이 무려 2514.3%나 된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삼성전자 제공

반면 대표이사 취임 이후 시총이 가장 많이 줄어든 사람은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올해 2월 공식 취임 당시 439조9730억원이던 삼성전자의 시총은 12일 기준 359조3809억원으로 80조5921억원 감소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이 부문 2위 불명예를 안았다. 박 부회장의 재임 기간 동안 SK하이닉스의 시총은 29조9937억원이나 줄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대표이사(10조9452억원↓), 최수연 네이버 대표(10조4171억원↓)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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