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강 대사, 美의원단 대만行에 "中 과소평가 말라"

전웅빈 2022. 8. 17.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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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강 미국주재 중국대사가 16일(현지시간) 미 의원들의 연이은 대만 방문을 언급하며 "중국의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친 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은 수십 년에 걸쳐 미 의회의 대만 방문을 반대해 왔다. '하나의 중국' 정책을 위반한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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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강 미국주재 중국대사가 16일(현지시간) 미 의원들의 연이은 대만 방문을 언급하며 “중국의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친 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은 수십 년에 걸쳐 미 의회의 대만 방문을 반대해 왔다. ‘하나의 중국’ 정책을 위반한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미 의원들의 방문은) 중국의 주권을 크게 침해했다”며 “우리는 낸시 펠로시 의장의 방문으로 인한 심각한 후유증을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역내 긴장 고조의 책임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친 대사는 그러면서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려는 중국 정부와 국민의 강력한 결의와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 방문 직후 대만해협에서 대규모 무력시위를 펼쳤다. 또 에드 마키 상원의원 등 여야 상·하원 의원 5명의 방문 이후에는 대만 주변 해·공역에서 군사훈련을 진행했다.

친 대사는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매우 심각한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의 대응은 비례적이었고 군사훈련은 공개적이며, 투명하고, 전문적이었다”고 말했다.

친 대사는 또 “의회는 미국 정부의 일부로, 독립적이지 않고 통제할 수 없는 기관도 아니다. 의회는 외교 정책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며 “그것이 우리가 마키 상원의원의 대만 방문에 매우 실망하고 불만을 가지는 이유”라고 언급했다.

미국 정부가 ‘과민 반응’하지 말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중국을 비난하는 것을 멈추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언행을 멈추기를 바란다”며 “일부 미국인들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바로잡지도 못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하는 마지막 하원의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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