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현대건설 천적 또 입증.. '하이패스로 조1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도로공사가 컵대회에서 지난 시즌 최강 현대건설을 꺾으며 '천적'임을 입증했다.
한국도로공사가 16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 프로배구대회(코보컵) B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현대건설을 3대 1(25-21, 25-20, 21-25, 32-30)로 꺾었다.
지난 시즌 현대건설은 V리그 사상 첫 9할 승률(28승 3패) 성적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2위 한국도로공사에 여러 차례 발목을 잡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세인, 4세트 듀스 끝내며 22득점
한국도로공사가 컵대회에서 지난 시즌 최강 현대건설을 꺾으며 ‘천적’임을 입증했다. 김세인 안예림 등 영건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국도로공사가 16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 프로배구대회(코보컵) B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현대건설을 3대 1(25-21, 25-20, 21-25, 32-30)로 꺾었다. 페퍼저축은행전에 이어 2연승으로 B조 1위로 올라섰다.
이날 대결은 2021-2022 시즌 1·2위팀 간 자존심 싸움으로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시즌 현대건설은 V리그 사상 첫 9할 승률(28승 3패) 성적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2위 한국도로공사에 여러 차례 발목을 잡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12연승과 15연승을 차례로 기록했는데, 연승행진을 멈춘 주인공은 모두 도로공사다. 12연승을 달린 도로공사의 연승을 멈춘 것도 현대건설이었다.
도로공사가 1~2세트에서 기선제압을 했다. 아웃사이드히터(OH) 김세인이 8점(공격성공률 53.33%)을 기록하며 1세트에서 활약했다. 2세트에는 장신 세터 안예림이 투입돼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2세트 초반 5-10으로 끌려가던 도로공사는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패배 위기에 몰리자 저력을 드러냈다. 특히 양효진이 살아나면서 분위기를 뒤집었다. 1·2세트 각각 3점, 2점으로 도로공사의 수비에 고전하던 양효진은 3세트에만 9점을 뽑아내며 반격의 선봉에 섰다. 9점을 올리는 동안 공격성공률과 효율은 모두 100%였다.
4세트는 ‘명품’ 접전을 펼친 끝에 도로공사가 따냈다. 기세를 잡은 현대건설이 초반 앞서나갔지만, 후반 집중력이 약해지며 추격을 허용해 듀스 접전으로 흘러갔다. 31-30 상황에서 김세인이 마지막 득점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김세인은 이날 경기 최다득점이자, 프로 데뷔 후 자신의 최다득점인 22점을 기록하며 수훈선수로 꼽혔다. 김세인은 지난 시즌 페퍼저축은행에서 리베로로 활약하다 이고은의 보상선수로 도로공사에 온 뒤 OH로 전향해 화력을 뽐내고 있다.
김세인은 “공격을 많이 못 보여드려 아쉬웠는데 코보컵 때부터 OH로서 저를 좀 더 보여주게 됐다”며 “마지막은 무조건 때려서 포인트 내자는 생각으로 했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더 많은 득점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도로공사는 배유나가 20점, 문정원·이예림이 각각 10점씩 내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현대건설은 황연주와 양효진이 각각 22점을 내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OH 쪽에서 점수가 뒷받침되지 않아 경기를 내줬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비행기 우는 애는 민폐” “이해해야”…어떡해야 할까요?
- 5년간 ‘극단적 선택’ 소방관 절반이 MZ세대…‘신변 비관’ 최다
- 테라 권도형 “한국 수사당국에서 연락받은 적 없다”
- ‘6773만 팔로워’ 톰 홀랜드, SNS 활동 중단…“정신에 해로워”
- [Car스텔라] 언제 방전될까 조마조마 전기차… ‘보조배터리’로 불안감 해소한다
- 최태원 회장이 미국 ‘세포배양 연어’ 소개한 까닭은
- “넷이 강제로”…한밤중 차로 납치된 20대男, 극적 탈출
- “이 월세로 갈 데 없어”… 젖은 반지하에 텐트 친 주민들
- [단독] “의식 없던 인하대 피해자, 자진 추락 어려워” 법의학 결론
- ‘6900원’ 마트치킨 열풍에…황교익 “치킨산업의 민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