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글로벌 보건에 한국 역할 강조한 빌 게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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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으로 우리가 알게 된 건 세계가 깊이 연결돼 있다는 것이다.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인 그는 글로벌 보건의 국제 연대를 강조했다.
게이츠는 글로벌 보건안보 증진, 건강 형평성 격차 해소, 중·저소득 국가 내 감염병 퇴치 노력 지속을 위한 한국 정부와의 업무협약(MOU)을 위해 방한했다.
그는 한국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근본적으로 글로벌 보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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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으로 우리가 알게 된 건 세계가 깊이 연결돼 있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의 16일 국회 연설도 이런 맥락이다.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인 그는 글로벌 보건의 국제 연대를 강조했다. “한국이 더 확대된 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는데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이다.
게이츠는 글로벌 보건안보 증진, 건강 형평성 격차 해소, 중·저소득 국가 내 감염병 퇴치 노력 지속을 위한 한국 정부와의 업무협약(MOU)을 위해 방한했다. 국회 연설의 주제는 ‘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 대비를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이었다. 그는 한국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근본적으로 글로벌 보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외국의 원조와 각고의 노력, 창의력으로 한 세대 만에 전후 폐허에서 경제대국으로 탈바꿈했다. 국제 원조 공여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글로벌 공조에 대한 우리의 책임이 가볍지 않은 이유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는 백신 개발을 위한 국제 공조가 중요하다. 미국에 백신이 남아돌아도 저개발국가의 접종률이 떨어지고 새로운 바이러스를 막지 못하면 미국은 위험에 처한다. 바이러스는 빈부를 따지지 않고 국경을 넘는다. 코로나 국제 공조가 없으면 전 세계 사망자가 몇 배로 늘 수 있다는 세계보건기구의 경고가 나온 지 오래다. 코로나 공동 대응을 위한 연대와 협력은 인류의 생존이 걸린 문제다. 코로나로 무너진 글로벌 보건을 재건해야 할 때다. 글로벌 기금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고, 우리나라는 이에 선도적 역할을 할 적임자로 꼽힌다. 한국은 이미 코로나 백신 공동 분배 프로젝트인 ‘코백스’에 2억 달러를 출연하기로 한 상태다. 코로나를 종식시키고 인류를 감염병으로부터 구하는 데 우리 과학기술 역량을 한층 더 발휘해야 한다. 게이츠의 제안에 우리가 답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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